마스턴·KB운용, 해외자산 상장리츠 3·4호 '줄줄이' 국토부 인가승인,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 시점…외면받던 딜 관심 고조
신민규 기자공개 2022-03-08 07:34:1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4일 10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턴투자운용과 KB자산운용이 상반기 해외자산 상장리츠를 줄줄이 내놓는다. 해외 리츠상품은 JR투자운용이 2년전 물꼬를 튼 이후 코로나19와 함께 자취를 감춘바 있다. 지난해말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흥행성을 입증하면서 관심이 다시 고조되기 시작했다.시장에선 최근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전환되는 분위기라 그동안 외면받던 자산이 재조명 받을 적기로 내다봤다. 앞서 호텔자산을 편입한 리츠까지 성사된 터라 코로나19로 인한 투자기피 현상은 무뎌졌다는데 힘이 실린다. 국내 오피스 매물 몸값이 치솟으면서 가성비 높은 해외자산으로 눈을 돌린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토교통부는 케이비스타글로벌리츠와 케이비스타갤럭시타워리츠의 영업인가를 승인했다. KB자산운용이 2020년 10월 12일 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AMC) 겸영인가를 받은 이후 선보이는 첫 해외상품이다.
해당 리츠는 벨기에 브뤼셀 소재 업무시설인 노스 갤럭시 타워(North Galaxy Towers)를 보유한 현지법인(Star Galaxy, HoldCo) 지분 100%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현지법인 지분을 케이비스타갤럭시타워리츠가 편입하고 케이비스타글로벌리츠가 이를 자(子)리츠 형태로 품는다. 상장 주체는 케이비스타글로벌리츠가 될 전망이다. 총 자금모집 규모는 4320억원으로 밝혔다.
지난달에는 마스턴투자운용이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 영업인가를 승인받기도 했다. 상장시점과 편입자산을 놓고 고심하다가 내달 하순으로 청약일을 잡았다.
편입자산은 해외 물류센터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탈파크 빌딩을 편입한 마스턴유럽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신탁제9호 지분을 26%에서 13%로 줄였다. 대신 프랑스 아마존 물류센터 두곳(노르망디, 남프랑스)을 편입한 마스턴글로벌리츠와 인천 항동 TJ물류센터를 편입한 코크렙제52호리츠를 담기로 했다. 코크렙제52호의 경우 향후 편입지분이 증자 과정에서 20% 중반대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해외자산을 편입한 상장리츠는 JR투자운용이 제이알글로벌리츠로 2020년 하반기 첫 선을 보였다. 벨기에 핵심 비즈니스구역에 위치한 브뤼셀 파이낸스 타워를 편입했다. 장기 임차인이 벨기에 연방정부 산하의 건물관리청이고 실사용자가 연방정부 재무부, 복지부 등이라 공실 걱정이 없었다. 상장 첫해에 FTSE 글로벌 올캡, FTSE 스몰캡, FTSE 토털캡 지수에 편입되기도 했다.
이후 코로나19 위기가 심해지면서 해외리츠는 자취를 감추다시피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 주가도 횡보하면서 후속 상품이 나오기 어려웠다. 지난해말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2호를 내놓으면서 침묵을 깨기 시작했다. 당시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1019.6대 1이었고 청약경쟁률이 753.4대 1을 나타냈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매물이 줄어든 데다가 비싸지면서 해외로 점차 눈을 돌리는 분위기"라며 "코로나19는 기관투자가도 그렇고 예전보단 신경을 덜쓰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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