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유진투자증권 '유창수·고경모' 체제 이어간다 재선임 안건 주총 상정…'사상 최대 실적' 연임 원동력

강철 기자공개 2022-03-15 07:28:3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1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투자증권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유창수 부회장과 고경모 사장이 나란히 사내이사 재선임을 눈앞에 뒀다. 유재필 유진그룹 창업주의 아들인 유 부회장은 연임 성공 시 20년 장기 집권의 토대를 마련한다.

2018년 유진투자증권에 합류한 고 사장은 입사 후 처음으로 재선임 기회를 부여받았다. 2020년 5월 각자 대표에 오른 후 유진투자증권의 사상 최대 실적과 자기자본 증대을 이끈 것이 연임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유창수 부회장 4연임 눈앞

유진투자증권은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유창수 부회장과 고경모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할 예정이다. 안건이 통과되면 유 부회장과 고 사장은 2025년 3월까지 유진투자증권 대표직을 이어간다.

유진투자증권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안건 상정에 앞서 두 임원에 대한 충분한 검증 절차를 진행했다. 이를 감안할 때 큰 변수가 없는한 재선임 안건은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건 결의가 이뤄지면 유 부회장은 사내이사 4연임에 성공한다. 동시에 2007년부터 최소 2025년까지 약 20년에 걸쳐 유진투자증권 경영을 총괄하는 장수 CEO 반열에 오른다.

1963년생으로 올해 60세인 유 부회장은 유재필 창업주의 3남이다. 2007년 유진투자증권에 합류하기 전 유진종합개발 사장, 유진기업 사장, 고려시멘트 부회장 등을 거쳤다. 유진투자증권 지분 1%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지난 15년간 CEO로 재직하며 유진투자증권을 자기자본 기준 국내 17위의 중견 증권사로 성장시켰다. 채권 중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상증자 딜 소싱 등 IB 부문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한 것도 유 부회장의 괄목할 만한 성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2020년부터는 일류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에 맞춰 △비대면 중심의 디지털 역량 강화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1등 사업 분야 확보 △해외주식 인프라 강화 등의 구체적인 실행 목표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에 맞춰 꾸준하게 변화와 혁신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가시적인 성과도 창출했다"며 "지난 2년 사이 미래 성장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한 만큼 올해부터 실적 퀀텀점프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유창수 부회장, 고경모 대표

◇고경모 취임 후 자기자본 1조 눈앞

2018년 경영전략본부장으로 유진투자증권에 합류한 고 사장은 이듬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이사회에 합류했다. 이번 재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처음으로 사내이사 연임에 성공한다. 2020년 5월부터 맡고 있는 각자 대표 직책도 계속해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고 사장의 연임은 지난 2년간 달성한 역대급 실적 덕분으로 해석된다. 유진투자증권은 2020년 영업수익 1조4706억원, 영업이익 1013억원, 순이익 754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설립 후 첫 영업이익 1000억원 돌파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2021년에도 영업수익 1조3707억원, 영업이익 1170억원, 순이익 90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결과 2019년 말 기준 7900억원 수준이던 자본총액은 2020년 말 8650억원, 2021년 말 9600억원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국내 대형 증권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자기자본 1조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고 사장은 각자 대표에 오른 2020년 5월부터 실질적인 경영을 총괄하며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크게 기여했다. PI, IB, 채권 중개, WM 등 주력 사업부의 외형 확장과 신규 먹거리 발굴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도 그의 큰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간편투자 플랫폼 론칭 △IB영업플랫폼 론칭 △영업관리 데이터 축적 △스마트워크 인프라 확충 △DT 전문가 육성 △디지털 투자정보 콘텐츠 제공 등 총 31개에 달하는 과제를 실행하는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