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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디지털전환 백서' 만든다 DT추진 성과 공유해 전직원 내재화…향후 성장 토대 마련

김규희 기자공개 2022-03-16 08:24:1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5: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BK기업은행이 디지털 전환 백서를 발행할 계획이다. 디지털 비전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관련 사업을 추진해온 만큼 그동안의 디지털 전환 추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발전의 토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IBK DT(디지털전환) 추진백서' 편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달 중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올 상반기 중으로 백서 편찬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DT백서에는 기업은행의 디지털비전에 따른 업무추진 내역이 담길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고객만족 △업무효율화 △수익창출 △디지털기반 등 4대 업무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DT사업을 수행해왔다.

아울러 디지털 사업담당 임원 및 실무자의 심층적인 인터뷰를 통해 구체적인 DT추진 노력과 성과를 내외부에 공유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백서 발행을 통해 지속적인 DT사업 추진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의 DT추진노력 및 업적을 재조명하고 은행 안팎에 성과를 알려 전행 차원의 DT 내재화를 이루겠다는 의도다.

게다가 DT추진 기록을 남겨둬 가까운 미래에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가 다가왔을 때 대응 방향을 살펴볼 수 있는 일종의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윤종원 행장 강한 의지에 따라 디지털 전환 사업을 추진해왔다. 윤 행장은 지난해 3월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직접 주재해 디지털 신사업 및 신기술 도입 등 핵심 업무를 챙기고 있다.

DT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는 게 윤 행장의 인식이다. 그는 1년 전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단순한 기술도입과 데이터 적용문제가 아닌 ‘기업문화의 재창조’로 인식하고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윤 행장의 의지는 조직개편에도 반영됐다. 지난해 7월 마이데이터셀을 신설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총괄하도록 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기업은행이 추진 중인 핵심 사업 중 하나다. 윤 행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금융산업 경쟁구도를 뒤흔들 ‘게임 체인져’가 될 것으로 꼽고 금융지원 패러다임을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재무 컨설팅으로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디지털그룹 아래 디지털혁신본부를 설치해 혁신경영을 이끌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줬다. 신설된 디지털혁신본부는 산하에 디지털기획부, 빅데이터센터, 기업디지털채널부, 개인디지털채널부, IBK고객센터 등 5개 부서를 총괄해 디지털 관련 기획에서부터 고객관리 체계구축, 마이데이터 사업 등 디지털 전환 실무를 전담하도록 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2023년까지 디지털 고객 800만명을 확보하고 업무자동화 200만 시간 추진, 디지털 이익 2500억원 확대 등을 중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금융권 최초로 디지털 핵심평가지표(KPI)를 도입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임직원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그동안 각 부서나 그룹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디지털 업무를 통합해 전행 차원의 디지털 전략을 수립했는데 올해는 이를 구체화하고 실현하고자 한다”며 “IBK DT추진백서에는 이같은 내용과 함께 향후 방향성 등이 담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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