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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임원진 무게감 더하며 ‘박차훈 2기’ 출범 기재부 1급 합류 조직 위상 강화…ESG·디지털위원회 신설 등 조직개편 단행

김규희 기자공개 2022-03-17 08:15:31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6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 ‘2기 박차훈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연임에 성공한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기획재정부 1급 출신의 경제관료를 영입해 임원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신년사에서 예고했듯 굵직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ESG 및 디지털 경영 가속화를 위해 관련 조직을 가다듬고 글로벌 금융기관으로의 도약 의지를 드러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말 임원선거를 치르고 부회장, 상근이사 등 임원진 구성을 마무리했다.

2기 박차훈 체제를 이끄는 3명의 상근이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김기창 전무이사, 황국현 지도이사, 류혁 신용공제대표가 각각 선출됐다. 상근이사는 새마을금고의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자리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비상근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새마을금고를 이끈다.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14일까지 4년이다.

금고이사장 이사 12명과 전무이사 4명도 함께 선출됐다. 서울 김인 부회장(남대문충무로새마을금고), 전북 김성진 부회장(열린새마을금고), 부산 박수용 이사(부암동새마을금고), 대구 김현수 이사(더조은새마을금고) 등이 뽑혔다.

전문이사는 기존 김정사·윤도순·박경삼 이사의 연임이 결정됐고 홍순영 이사(전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가 이번에 새롭게 합류했다.

감사위원회는 위원은 강왈구 감사위원장(현 중앙회 MG인재개발원장) 등 5명이 선출됐다. 이들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 3년이다.

금고감독위원회는 과거와 비교해 무게감이 더해졌다. 금고감독위원장에 김태주 전 기재부 세제실장이 선임됐다. 1급 출신 고위 관료가 협동조합인 새마을금고에 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금고감독위원장은 새마을금고 감독 전반에 대한 사안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등기 임원은 아니지만 임원에 준하는 집행간부로 새마을금고 내부에서 높은 위상을 가진 자리다.

<출처=새마을금고중앙회>

박차훈 회장은 2기 체제를 맞아 굵직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이사회 산하에 ESG경영위원회와 디지털혁신추진위원회를 설치했다. 이는 박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사전에 예고한 내용이다. 그는 앞서 ESG 경영체계를 확립해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빅데이터 기반 초 개인화 서비스, 마이데이터 사업 등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한 혁신과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는 박 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ESG경영위원회와 디지털혁신추진위원회는 각 업무를 수행하는 부서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총괄 역할 대신 관련 업무를 체계화 및 고도화해 동력을 부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직 구성에도 변화가 있다. 새마을금고는 기존 6부문 24본부(13개 지역본부 제외) 체제에서 9부문 25본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기존에는 △준법지원부문 △정보보호부문 △MG인재개발원 △IT부문 △사회공헌금융부문 △자금운용부문으로 나뉘어 있었으나 여기에서 △전략조정부문 △금융소비자보호부문 △공제부문 등 3개 부문이 신설됐다. 사회공헌금융부문은 ESG금고경영지원부문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전략조정부문은 새마을금고중앙회 조직의 콘트롤타워로서 향후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획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금융소비자보호부문은 부실 사모펀드 사태 등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이슈가 금융권 화두로 떠오르자 사전에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조직을 신설했다. 공제부문은 그동안 주요 사업이었던 공제사업을 한층 체계화하기 위해 부문급으로 확대했다.

본부급에서는 큰 폭의 업무 조정이 있었다. 단순 개수로 비교하면 24개에서 25개로 1개 본부가 늘었으나 본부 간 업무 이전·조정이 상당히 많았다. 기존 사업을 체계화, 고도화한다는 목표 아래 업무 조정이 이뤄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경쟁력 강화와 건전육성을 위해 실무경험과 직무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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