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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포엠, 메이저나인 인수…음원 IP 확장 속도 '구주인수+현물출자' 70% 이상 확보, 제작 역량 강화

윤필호 기자공개 2022-03-28 07:39:1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4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종합콘텐츠기업 '바이포엠스튜디오'가 엔터테인먼트기업 '메이저나인(MAJOR9)'을 인수하며 제작사(CP)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광고대행업에서 콘텐츠 유통, 마케팅, 제작까지 다방면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는 상황에서 음원 콘텐츠 관련 기업을 수중에 넣고 전문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최근 메이저나인을 인수했다. 계약상 양사는 이미 인수 이후 협업을 진행 중이다. 메이저나인의 기업평가 가치는 300억원으로 알려졌는데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이번에 70~75% 규모의 지분을 인수한다. 인수자금으로 2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셈이다. 다만 자금 납입 절차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인수금은 그동안 음원 매각 등을 진행하며 확보한 현금과 투자금 등의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분 인수는 크게 기존 구주 매입과 현물출자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존에 발행된 메자닌을 인수해 전환하는 과정에 다양한 조건이 걸려있어 정확한 인수 지분 규모가 확정되지 않았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우선 주요 주주인 KT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등이 들고 있던 전환사채(CB)와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인수했는데 이를 보통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전환조건 등에 따라 조정을 진행 중이며, 다음달에 확정되면 구주에 지불하는 전체 자금도 결정된다.

아울러 박성태·황정문 메이저나인 대표 등 기존 경영진으로부터 일부 지분을 현금 인수하기로 했다. 나머지 지분은 현물출자 방식으로 인수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신주를 발행해 박성태 대표 등 기존 경영진 주식과 교환했다. 메이저나인 경영진도 바이포엠스튜디오의 지분을 일부 확보하게 됐다. 일방적으로 지분을 인수하기보다 서로 피를 섞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물출자를 위해 주식가치 평가서를 법원에 제출해 인가를 마쳤다.

이번에 인수하는 메이저나인은 가수 바이브, 벤, 포맨, 배우 김동준 등 연예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 기반의 연예기획사다. 다수의 작사가, 작곡가들이 전속 활동을 통해 음원 콘텐츠의 기획, 제작, 관련 영상콘텐츠 제작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음원 IP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제작하는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가 높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메이저나인을 인수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산업의 5개 계열사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그동안 원천 콘텐츠 IP를 확보해 다양한 관련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 앞서 영화, 드라마 제작사이자 유통배급사인 '무빙픽쳐스컴퍼니'와 예능 제작사 '스튜디오지스타'를 자회사로 편입시켰고 사내에도 자체 영상 콘텐츠 제작팀을 구성하는 등 꾸준한 투자를 추진했다.

양사는 이미 인수 전부터 호흡을 맞췄던 만큼 협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 확장을 위해서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바이포엠스튜디오 관계자는 "음원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업이 발현되고 있어서 종합적인 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제도권에서 있던 메이저나인의 합류를 통해 더욱더 많은 음원을 제작하고 관련 분야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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