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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상장 후 첫 사외이사 전원 교체 재작년 상법 시행령 개정 따른 조치… 이사진 바뀌었지만 구조는 유지

황원지 기자공개 2022-03-28 14:40:4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4일 16: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이 상장 후 처음으로 사외이사 3인을 모두 교체한다. 2020년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재직기간이 최대 6년으로 제한되면서 연임이 불가능해진 데 따른 조치다.

인물은 바뀌었지만 구성은 비슷하다. CJ측 인사, 법률가, 교수 3인 체제를 그대로 이어간다. 또한 사내이사인 방준혁 의장과 텐센트측 인물인 피야오얀리 기타비상무이사도 자리를 유지한다.

◇'임기 6년 제한' 상법 시행령 따라 사외이사 3인 전원 교체

넷마블은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사외이사 3인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우선 김준현 CJ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김 부사장은 CJ에서 전략실을 거쳐 재경실에서 실장으로 근무해온 CJ측 인물이다. 재작년에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업관리실장을 맡았다. 김 부사장은 현재 CJ대한통운의 사외이사도 맡고 있다.

이찬희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도 새롭게 합류한다. 이 고문은 전 대한변호사협회 50대 협회장으로, 현재 삼성의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성률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도 신임 사외이사 중 한 명이다. 전 교수는 국내에서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로 꼽히는 전문가다. 1994년 뉴욕주립대에서 객원교수로 커리어를 시작해 2001년부터 서강대 경영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해왔다. 2019년에는 경영대학 학장과 경영전문대학원 원장을 맡기도 했다.


기존 사외이사는 전원 교체된다. 이종화 CJ 경영전략실 상무, 허태원 법무법인 아인 대표변호사, 박동호 전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총장은 모두 물러난다. 3인의 사외이사 모두 지난 2016년 이사회에 합류 2019년 한 차례 연임됐다. 2017년 상장 이후 변동이 없었던 이사진이 크게 바뀌는 셈이다.

전원 교체 이유는 2020년 이뤄진 상법 시행령 개정이다. 상장사 계열사에서 최근 3년 내 이사나 집행임원, 감사로 재직했거나 해당 회사에서 6년 이상(계열사 포함 9년 이상) 사외이사를 맡은 경우 사외이사 선임이 제한된다. 사외이사가 한 회사에 지나치게 오래 근무해 경영진에 대한 견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2·3대 주주인 CJ·텐센트측 인사 그대로… 사내이사도 방 의장 혼자

인물은 교체됐지만 구조적으로는 안정성을 유지했다. 이사회 5인 체제가 유지됐고, 사내이사인 방 의장과 기타비상무이사인 피아오얀리 부사장이 자리를 지키면서다.

넷마블은 상장 이후 자사 지분을 가진 CJ와 텐센트 측 인물을 이사회에 선임해 왔다. 현재 CJENM과 텐센트는 각각 21.78%와 17.52%의 넷마블 지분을 보유, 최대주주(24.12%) 방준혁 의장에 이어 2대, 3대 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CJ측에서는 이종화 CJ경영전략실 상무가 2016년부터 사외이사로, 텐센트 측에서는 피아오얀리 부사장이 2014년부터 기타비상무이사로 활동했다.

사외이사 구성도 비슷했다. 기존 이사진은 CJ측 인사와 법률가 1인, 교수로 구성됐다. CJ측 인사로는 김준현 CJ부사장이, 법률 전문가는 이 상임고문이 다음 타자를 맡았다. 다만 문화콘텐츠 전문가였던 박동호 석좌교수의 역할은 올해부터는 전성률 경영대 교수가 맡는다.

방준혁 의장 외 사내이사가 없는 구조도 유지됐다. 방 의장은 2000년 넷마블 설립 이후 사장으로 취임해 근무했으나 2006년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1년 복귀 때에는 이사회 의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의장 역할만 맡을 뿐, 경영 실무는 전문경영인에게 맡겨 왔다. 다만 이사회에는 본인 외에 다른 사내이사를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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