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드림어스, 블록체인 신사업 '투트랙' 영토 확장 빗썸메타 투자해 콘텐츠 파트너 합류, 모회사 SK스퀘어 투자한 코빗과도 NFT 시장 공략

이장준 기자공개 2022-03-29 14:17:30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8일 14: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드림어스컴퍼니가 블록체인 신사업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 CJ 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빗썸코리아가 최근 새로 만든 빗썸메타에 투자를 단행했다.

그동안 모회사인 SK스퀘어가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2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음원 플랫폼 플로(FLO)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코빗과 손잡고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었다.

SK ICT 패밀리 차원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 움직임에 발맞추는 동시에 빗썸메타의 콘텐츠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개별적으로도 접근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한 양상이다. 이를 토대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구축해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SK ICT 패밀리 제휴처 코빗 이어 빗썸과 손잡은 드림어스컴퍼니

드림어스컴퍼니는 28일 LG CNS와 CJ올리브네트웍스와 더불어 빗썸메타에 총 9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빗썸메타는 지난달 빗썸코리아가 170억원을 단독 출자해 만든 자회사로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NFT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시드 라운드 투자에 참여한 3사는 각각 11.5%의 지분을 확보하고 메타버스 및 NFT 부문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추후 이들이 소속된 기업집단인 SK, LG, CJ 계열사들과 협업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드림어스컴퍼니에 앞서 그동안 SK ICT 패밀리는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작년 7월 SK텔레콤은 자체 기술로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만든 게 시작이다.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110만명을 넘어설 정도로 성장했다.

외연 확장의 구심점은 작년 말 인적분할로 탄생한 SK스퀘어다. ICT/반도체 투자 전문회사를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SK스퀘어는 첫 투자 대상으로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korbit)을 삼았다. 873억원을 투자해 NXC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코빗은 SK텔레콤을 비롯해 SK스퀘어 자회사인 콘텐츠웨이브, 원스토어 등 이른바 SK ICT 패밀리와 메타버스 협업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통합 마일리지 서비스 'OK캐쉬백'으로 유명한 SK플래닛도 최근 코빗과 블록체인 신규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드림어스컴퍼니 역시 플로의 음원 IP에 기반한 NFT 상품 판매 등 시너지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

ICT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SK스퀘어, SK플래닛, 드림어스컴퍼니까지 SK ICT 계열사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여기 그치지 않고 직접 다른 가상자산거래소 빗썸 측과도 동맹 관계를 구축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콘텐츠 파트너로서 빗썸메타가 개발하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접목 가능한 팬덤 콘텐츠를 개발하고 음악 IP 분야에서 협업 포인트를 찾을 예정이다.
*출처=SK스퀘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구축, 기업가치 제고 숙제 풀까

드림어스컴퍼니는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의 이프랜드, 글로벌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b.staget)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음악·오디오 영역 한계를 넘어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가 함께 성장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018년 유통사업을 시작한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해 음반 사업에서 점유율 1위(가온차트 2021년 연간 리뷰, Top400 기준)를 기록했고 음원에서도 4위 사업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크리에이터가 발행한 NFT를 활용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팬덤을 확장하고 이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전망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14일에는 음악 권리 전문 투자사 비욘드뮤직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음원 IP 투자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드림어스컴퍼니가 보유한 FNC 인베스트먼트 전환사채(CB)를 비욘드뮤직에 양도하고 비욘드뮤직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게 됐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비욘드뮤직 음원 IP를 독점 유통하는 식으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주가도 끌어 올릴지도 주목된다. 드림어스컴퍼니의 주가는 2018년 6월 1만1550원을 기록한 이후 전반적인 우하향 추세를 보였다. 2020년 코로나19 발발 초창기 3035원까지 떨어진 뒤 6000원 선을 쉬이 넘지 못하고 있다.

작년 5년 만에 영업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고 NFT 등 신성장동력까지 확보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모회사인 SK스퀘어가 2025년까지 순자산가치(NAV)를 지난해 대비 3배 수준인 75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드림어스컴퍼니도 여기 발맞춰 밸류에이션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출처=네이버금융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