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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사명 변경후 첫 조달 3년7개월만에 공모채 시장 노크...신용등급 개선세, 400억 공모 추진

최윤신 기자공개 2022-04-08 07:54:1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4일 14: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전 두산중공업)가 약 3년7개월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원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그 어느때 보다 큰 상황에서 공모채 시장 복귀를 타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달 중 2년물 회사채 400억원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놨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나 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8년 9월을 마지막으로 공모채 발행이 없었다. 소액의 사모조달로 이를 대체해왔다. 지난해까지 적게는 50억원, 많게는 200억원 수준의 사모채를 수차례 발행하며 자금을 운용해왔다.

변화는 지난달 감지됐다. 1000억원 규모의 사모채 발행에 성공한 것. 최근의 신용등급 개선 흐름 등이 대규모 발행을 가능하게 만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초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0로 한노치 상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도 ‘안정적(BBB-)’이었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꿨다.

재무구조 개선 등이 신용등급·전망 변화의 주요 이유였다. 지난 2020년 국책은행의 긴급자금지원을 받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인력감축, 자산매각,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지난달 채권단 관리 체제를 조기졸업했다.

이와 함께 대외적 환경도 두산에너빌리티의 사업 전개에 유리한 방향으로 드라마틱하게 변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에서 소외되며 애물단지로 여겨졌던 원전 관련 사업에 대한 인식이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는 것. 당장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멈췄던 신한울 3, 4호기 프로젝트가 빠르게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이번 공모채 발행은 사명 변경 이후 첫 조달이라는 의미도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29일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두산중공업이던 사명을 두산에너빌리티로 바꾸는 내용을 의결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발 빠르게 공모채 시장 복귀전을 치르는 건 최근 급등하는 금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초 6.1% 수준이던 BBB0등급의 2년물 회사채 민평평균 금리는 지난 1일 기준 6.896%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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