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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경영 분리된 바이오노트, IPO 전 과제는 조영식 회장 1대 주주 자리만 유지, 거버넌스 중심은 조병기 대표

심아란 기자공개 2022-04-08 07:45:0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7일 12: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노트가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경영과 소유를 분리한 지배구조를 정착시켜 눈길을 끈다. 창업주인 조영식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주주로만 남았다. 이사회는 지난해 합류한 조병기 대표 중심으로 꾸렸다. 기업공개(IPO) 이후 이사회 의장과 대표를 분리해 이사회를 완전히 독립시킬지도 관심거리다.

조 회장은 바이오노트 IPO를 추진하면서 지난해 3월부로 이사회 의장과 사내이사직을 모두 내려놓았다. 연구부문 총괄 역할은 유지하지만 상근하지 않는 미등기임원이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한 지배구조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그는 바이오노트 주식 54.2%를 소유한 1대 주주이다.

조 회장 빈자리는 지난해 합류한 조병기 대표가 메웠다. 조병기 대표는 조 회장과 오래 전 인연을 맺은 인물로 과거 에스디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돋보인다. 에스디는 조 회장이 1999년에 창업한 회사로 설립 이듬해 합류한 조병기 대표는 연구개발 총괄 소장을 맡았다.

두 사람은 에스디가 2009년 미국 엘리어(현재 애보트에 인수)에 적대적 M&A를 당하면서 각자의 길을 걸었다. 조 회장은 엘리어에 인수된 이후 아시아 지역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동하다 엘리어가 자금난을 겪을 때 에스디의 바이오센서 사업부를 사들여 2010년 12월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세웠다.

당시 조병기 대표는 에스디(현 한국애보트진단)에 잔류해 2012년 대표로 취임했으며 2020년 2월까지 재직했다. 같은 해 7월 바이오노트로 자리를 옮겼으며 공동 대표로 올랐다가 지난해 단독 대표로 취임했다. 동시에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이사회 의장까지 도맡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진단키트용 반제품을 판매하며 경영 실적이 빠르게 개선됐다. 덕분에 2019년 1308억원이던 자산 총액은 지난해 1조4833억원으로 11배 가량 증가했다.

바이오노트는 외형 성장에 발맞춰 기업공개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을 위해 이달 중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목표다.


코스피에 입성할 경우 앞으로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거래소는 이사회 독립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의장과 대표의 분리 여부를 살펴본다.

바이오노트 이사회에는 지배 주주가 참여하지 않은 만큼 경영 투명성과 안정성 등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사내이사 4명과 사외이사 3명 등 총 7인 체제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사회 안에는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감사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해 내부통제와 감독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바이오노트는 별도 기준 자산 총액이 2조원 미만으로 상법상 감사위원회 설치 대상은 아니지만 일찌감치 마련해 둔 모습이다. 전원 사외이사 구성 등 감사기구의 독립성 요건도 모두 충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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