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분할 후 첫 공모채 발행 추진 500억 규모, 수요예측 시점 미정…KB·NH증권 등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2-04-14 07:44:3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12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L그룹 지주회사 DL㈜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 데뷔한다. 2021년 대림산업에서 인적분할해 지주사로 탈바꿈한 이래 처음으로 공모채를 발행한다. 다만 발행시점 등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DL㈜가 공모채를 약 500억원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근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 다수 증권사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DL㈜ 관계자는 “금리변동성이 워낙 심하다”며 “시장분위기를 지켜보며 구체적 발행시점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DL㈜가 만기 도래 회사채를 차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에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림산업 시절 발행했던 회사채 일부가 DL㈜로 넘어왔다. 이렇게 보유한 미상환 회사채 물량은 모두 4150억원이다.
이 가운데 2017년 발행한 회사채 물량이 올해 6월과 9월 각각 만기가 돌아온다. 모두 850억원 규모다.
DL㈜가 공모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까지는 대림산업으로 공모채를 발행해왔지만 지난해부터 상황이 바뀌었다. 대림산업이 인적분할을 진행해 건설부문은 DL이앤씨로 만들고 유화부문은 DL케미칼로 물적분할, 순수지주사로 전환하면서다. 사명도 DL㈜로 바꿔 순수 지주사로 출발했다.
DL㈜는 2021년 말 기준으로 DL이앤씨와 DL케미칼 지분을 각각 22.2%, 88.90% 보유해 자회사로 거느렸다.
DL㈜가 자체적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만큼 장기 신용등급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재 DL㈜가 보유한 회사채는 AA-로 평가받고 있지만 이는 DL이앤씨의 연대보증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상법 제530조의9 제1항에 딸면 분할신설회사와 분할존속회사는 회사 채무를 연대해서 변제할 책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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