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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미래에셋증권, 달러채 발행 철회...올해 한국물중 처음금리 급격하게 오르면서 FPG 제시 후 철회 '이례적'…재개 시점 미지수

김지원 기자공개 2022-04-21 07:11:0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0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첫 달러채 발행에 나섰으나 일정을 철회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이슈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가 다시 불거짐에 따른 결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발행을 연기한다는 계획이지만 연내 일정을 재개하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20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유로본드(Reg S) 발행을 철회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9일 오전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를 대상으로 프라이싱을 개시해 3년물의 IPG를 +165bp로 제시했다. 한국 시각 기준 19일 밤 FPG를 IPG 대비 10bp가량 끌어내린 +155bp로 발표했으나 이후 시장이 급격히 출렁임에 따라 발행 철회를 결정했다.

19일 제임스 블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75bp 인상 가능성을 언급함에 따라 국채 금리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에 더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침공 움직임이 감지되자 투심은 급격히 얼어붙었다. 금리 변동성과 전쟁 리스크가 겹친 탓에 북빌딩 당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2.94%까지 올랐다. 201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전쟁 이슈로 인한 변동성이 급작스럽게 커져 시장 상황이 비우호적이었던 점이 발행 연기에 가장 결정적인 이유였다"며 "시장 상황 모니터링 후 발행 시기를 다시 고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내 발행을 재개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모 외화채 발행 작업에 통상적으로 두달 가량 소요되는 데다 기획재정부로부터 다시 윈도우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당초 미래에셋증권은 19일 프라이싱을 마치고 26일 납입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올해 한국물 시장에 등장한 발행사 가운데 발행을 철회한 건 미래에셋증권이 처음이다.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이 발행 준비 과정에서 전쟁 리스크 고조에 따라 프라이싱을 연기하기는 했으나 시장 모니터링 후 발행을 재개해 무사히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은 BBB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미래에셋증권을 각각 Baa2, BBB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딜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미래에셋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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