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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풀리자...대한항공 공모채 입찰 '문전성시' 주문량 총 5180억원…밴드 최하단 돌파, 2년물 -50bp 3년물 -41bp서 마감

남준우 기자공개 2022-04-28 07:49:5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5일 16: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 공모채 수요예측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코로나19 발발 이후 약 2년 만에 BBB+ 신용도를 완벽하게 회복했다.

공모주 우선 배정을 위해 하이일드 자산을 편입하려는 수요도 더해졌다. 모든 트랜치에서 밴드 최하단을 뚫으며 증액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한항공은 25일 99회 공모채 2000억원 모집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랜치별로 2년물과 3년물에 각각 1000억원씩 배정했다.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IBK투자증권 등이 주관사단으로 참여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모집액 대비 두배가 넘는 518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성공했다. 세부적으로는 2년물에 3220억원, 3년물에 196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발행 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하기로 한 만큼 가능성은 높아졌다.

발행 전 국내 신용평가사 3사로부터 모두 '안정적' 아웃룩을 받은 만큼 투심이 견고했다는 평가다. 작년 9월 한국기업평가, 지난 1월 한국신용평가가 '안정적' 아웃룩으로 부여했다. 나이스신용평가도 최근 진행한 정기평가에서 '부정적' 아웃룩을 땠다. 2020년 3월 하향 검토 대상에 등록된 이후 약 2년 만에 BBB+ 신용도가 완전히 회복됐다.

재무부담 완화와 더불어 코로나19 제한 조치 완화로 인한 국제 여객부문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된다. 공정위의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잔존한 가장 큰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2021년 매출은 9조원으로 2019년(12조3843억원) 대비 감소했다. 다만 화물 부문에서 견조한 이익을 창출하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61억원에서 1조4180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여객부문 회복이 기대되는 만큼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여기에 하이일드 펀드를 조성하려는 수요가 더해졌다. 상하반기 IPO 대어가 몰려있는 만큼 공모주를 우선적으로 담기 위한 자산운용사, 증권사 리테일 등이 앞다투어 매입 경쟁에 참여했다. BBB급 이하 채권을 60% 확보해 하이일드 펀드를 조성하면 공모주 물량의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금리도 만족스럽다. 대한항공은 이번 공모채 가산금리밴드를 2·3물 모두 개별민평 수익률 대비 '-20~+20bp'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2년물은 -50bp, 3년물은 -41bp에서 모집액을 모두 채우며 밴드 최하단을 뚫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내 4대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대한항공 회사채 개별민평 금리는 2년물 4.658%, 3년물 5.084%다. 발행일인 다음달 2일까지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모집액 기준 발행 금리는 2년물 4.158%, 3년물 4.674%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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