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커머셜, 투자금융 확대…글로벌 운용사 협업 전략 지난해 투자 펀드 관련 이익 281% 증가
이기욱 기자공개 2022-04-25 15:25:23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5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커머셜의 투자금융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투자실적이 검증된 우량 글로벌 운용사들과 파트너십 구축하는 전략을 통해 해외 PEF(Private Equity Fund, 사모펀드), VC(벤처캐피탈), PDF(사모대출펀드) 등에 참여하며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다.◇현대커머셜, 기업금융 영역 확대하며 투자금융 시장 진출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유일한 기업금융 전문회사인 현대커머셜은 최근 수년간 투자금융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PEF 출자 및 인수금융(Acquisition Finance) 분야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커머셜이 투자한 펀드 관련 이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관련 이익)은 423억원으로 전년(111억원) 대비 약 281.08%(312억) 증가했다. 유가증권평가이익이 54억원에서 309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이자이익이 57억원에서 76억원으로 증가했다. 전체 기업금융 자산의 규모도 2020년말 2조5527억원에서 지난해말 3조2090억원으로 증가하며 3조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커머셜이 본격적으로 투자금융 시장 공략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9년부터다. 2019년 상반기 PEF를 중심으로 다양한 방식의 기업투자를 취급하는 투자금융실을 신설해 조직을 키웠고 Deloitte안진과 대우증권 PE 등을 거친 투자 전문가인 김선일 상무를 투자금융실장으로 영입했다.
2020년부터 글로벌 상위권 운용사가 운용하는 PEF, VC, PDF에 참여했고 이어 국내 시장에서도 PEF 및 M&A 인수금융에 진입했다. M&A나 IPO 등 자본시장 리그 테이블의 상위권에 위치한 운용사와의 협업 외에도 중대형 규모의 프로젝트성 딜을 중심으로 투자를 늘려가며 업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한 ‘차별화된 투자 전략’
투자금융 시장의 후발주자인 현대커머셜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업금융에 대한 수년간의 노하우,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시장 분석, 차별화된 투자 전략 등이 있었다.
현대커머셜은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투자실적이 검증된 초우량 글로벌 운용사들을 파악하고 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그 결과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중 유일하게 해외 투자 비중을 절반 이상 구성했다.
이와 함께 PEF와 VC 내 에서 지역별, 전략별, 연도(Vintage)별 다변화를 추진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추가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인수금융 대출을 일정 비율 편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취급 자산군을 확대해 위험을 분산시키고 있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현대커머셜은 투자금융 시장에 다소 늦게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투자 및 글로벌 탑티어(Top-tier) 운용사를 중심으로 투자에 참여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차별화 된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향후 폭넓은 대체투자로 자본시장의 성장과 국내 M&A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해 경제 성장에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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