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약·바이오 포럼]새정부의 헬스케어 키워드 '디지털·원격진료·펫"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 "혁신위원회 출범, 관련 산업 규제 완화 기대"
최은수 기자공개 2022-04-28 09:47:10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1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정부는 기업친화적인 스탠스를 토대로 디지털 헬스케어, 반려동물 산업 확장을 위한 지원에 나설 것이다."김현욱 현앤파트너스 대표(사진)는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2 더벨 제약·바이오 포럼에서 차기 정부 출범에 따른 제약·바이오 산업 영향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와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차기 정부의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산업 정책과 목표를 살펴본 결과 가장 먼저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며 "혁신위원회는 제약·바이오, 글로벌 제약사 등으로 분할돼 운영되는 각 협회의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정부는 기업 친화적인 자세를 갖고 업계 발전을 위해 R&D 지원 예산도 확대할 방침"이라며 "다만 R&D 지원 정책이 코로나19에 초점을 맞춰 지속될 경우 일부 대기업만 수혜를 볼 우려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디지털 헬스케어 또한 새 정부 지원에 힘입어 연착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기 정부에서 방점을 찍은 디지털 헬스케어의 육성을 위한 두 가지 키워드는 비대면(원격) 의료와 유전자 통합 제어 지원이라고 요약했다. 유전자 통합 제어는 유전자 편집을 비롯한 디지털 정밀 의료를 의미한다.
김 대표는 "원격 의료에 대한 의료계의 시각은 팬데믹 전후로 시장 상황이 바뀌었는데, 최근 젊은 의사를 중심으로 원격의료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차기 정부는 원격의료가 새 부가 창출을 이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규제 완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유전자 통합 제어 부문의 대표적 모달리티는 유전자 가위를 통한 편집 기술인데 빅파마들은 관련 기업 M&A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나선 상황"이라며 "일본은 유전자 가위를 적용한 방울토마토 판매를 허가하고 미국은 식물 유전자 교정(편집)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한 만큼 차기 정부에서도 이를 고려해 규제 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이 반려 동물에 많은 관심을 둔 것을 방증하듯 이번 정부의 반려동물 헬스케어 공약은 동물병원 의료비 소득공제 적용 등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됐다"며 "아직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는 시각이 있지만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시야를 갖춰 투자 포인트나 사업 발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1980년대엔 KGMP 구축, 1990년대엔 의약분업, 2000년대는 항체의약품을 비롯한 신기술 발굴이 업계 변화를 이끈 큰 조류였다면 이제는 디지털과 반려동물 헬스케어가 쓰나미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업계와 투자자들은 차기 정부의 정책을 면밀하게 분석해 각자마다의 성과 창출에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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