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프로TV' 이브로드캐스팅 '아웃스탠딩' 품었다 종합 테크핀 기업 도약 목표…IPO 앞두고 외연 확대 전략
서하나 기자공개 2022-04-28 08:25:17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7일 13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프로TV'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이 IT 전문 매체 '아웃스탠딩'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시작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테크핀 기업으로 도약, 2023년 기업공개(IPO)에 나선단 포부다.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만큼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이브로드캐스팅은 25일 아웃스탠딩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유료 구독 서비스 아웃스탠딩을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향후 금융·출판·교육·미디어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테크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브로드캐스팅의 현 매출 구조는 유튜브 삼프로TV 등 경제 콘텐츠 미디어에 집중돼있다.
이번 인수는 아웃스탠딩 측의 선제적 제안으로 성사됐다. 아웃스탠딩은 2018년 11월 전자책 서비스 기업 리디북스에 인수된 지 약 3년 4개월이 흐르면서 새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었다. 삼프로TV로 인지도를 높이고 단기간 대형화에 성공한 이브로드캐스팅이 제격이었다.

리디북스에 인수될 당시만해도 양측은 유료 콘텐츠 판매 플랫폼이란 접점 아래 지식 콘텐츠 기반 구독 서비스를 키워보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리디북스의 구독 서비스 리디셀렉트와 아웃스탠딩 독자의 니즈는 서로 달랐다. 아웃스탠딩은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시점이 왔다고 판단했고 이미 지난해 9월 리디셀렉트에서 독립했다.
마침 이브로드캐스팅도 파트너가 필요했다. 향후 금융·출판·교육·미디어 등 다양한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테크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독립적인 사업모델 구축이 필요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출판 사업과 강의, 광고 수익 등 연간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대부분 수익이 유튜브에서 창출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웃스탠딩은 정기 구독 서비스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2015년 1월 사이트를 오픈했고 2016년 8월 프리미엄 멤버십 유료화를 시행했다. 이후 2018년 11월 리디북스에 인수되면서 월 콘텐츠 생산량은 기존 50개에서 100개까지 2배 뛰었다.
이브로드캐스팅은 리딩투자증권 출신 김동환 의장과 방송인 정영진, 이데일리 기자 출신 이진우 등 경제 전문가가 설립했다. 주로 기관투자자 대상이던 주식 종목, 시황 분석 등의 콘텐츠를 대중 친화적으로 풀어내면서 인기를 모았다. 최근 유튜버 슈카월드를 운영하는 전석재 씨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유튜브 채널에서 삼프로TV와 슈카월드의 구독자 수는 이날 기준 각각 193만명, 212만명 수준이다.
이브로드캐스팅의 기업가치는 최근 상장 전 투자 유치로 3000억원까지 뛰었다. 2월 IMM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자가 100억원을 투자했다. 2019년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투자 당시 200억원, 2021년 프리미어파트너스 투자 당시 800억원의 밸류를 인정받았음을 감안하면 3년 만에 몸값이 15배 불어난 셈이다. 이 속도대로 성장한다면 1조원 밸류의 유니콘 도약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브로드캐스팅은 최근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2023년 IPO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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