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공모채 투심 파악…1년만에 시장 돌아오나 시장 분위기 사전 조사…기준금리 인상 대비할 필요 있어
강철 기자공개 2022-05-17 07:24:2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3일 0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공모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 금리 변동성이라는 리스크를 감수하며 1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할지 관심이 쏠린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최근 몇몇 증권사를 통해 공모채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파악했다. 회사채 금리가 계속해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에서 만약 수요예측에 나선다면 얼마의 기관 수요와 가격을 확정할 수 있을지를 대략 가늠했다.
발행을 결정하면 오는 6~7월 조달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이달부터 사전 수요 태핑(tapping), 주관사 선정, 실사 준비 등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모집액은 500억~1000억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나누는 것이 유력하다.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수요예측 결과가 양호하면 증액 발행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CJ ENM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공모채 발행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CJ ENM은 콘텐츠 제작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CJ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미디어, 커머스, 영화, 음악,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관련 수익 사업을 영위하며 연간 3조50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2500억~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CJ,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등과 함께 그룹을 대표하는 핵심 이슈어(issuer)로도 꼽힌다. 지난 10년간 공모채로 조달한 누적 자금만 1조1100억원에 달한다. 신용등급은 꾸준하게 AA-를 유지하고 있다.
CJ ENM이 이번에 발행을 결정하면 2021년 6월 이후 약 1년만에 공모채 시장에 복귀한다. 1년 전에는 3·5년물로 3000억원을 마련해 매입대금 지급과 만기채 차환에 활용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가 넘는 주문을 받은 결과 3·5년물 모두 개별 민평수익률 대비 +5~10bp라는 비교적 양호한 가산금리를 확정했다.
조달하는 자금은 만기채 차환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5년 전 발행한 사모채 200억원의 만기가 오는 6월 29일 도래한다. 기준금리가 올해 하반기 2%까지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9월 말 만기채 700억원에도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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