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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경영분석]삼성생명, 금리상승 여파로 '순익' 줄고 '신계약마진' 늘고변액보증손실 증가로 순익 급락…경제적 가정 변경에 신계약마진은 증가세

이은솔 기자공개 2022-05-17 08:12:15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6일 16: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보험이 금리와 주가 변동 영향으로 변액보증준비금 전입을 늘리며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대규모 특별배당익을 제외하고도 하락한 수치다. 다만 금리 상승으로 신계약가치가 증가하면서 장기적인 이익체력은 개선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보험은 2022년 1분기 27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1조880억원 대비 7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 삼성전자로부터 수령한 65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을 제외한 경상이익을 비교해도 전년 동기(4410억원) 대비 39% 가량 순이익이 감소했다.

외부 환경의 변화로 변액보증손실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변액보증준비금은 변액보험 계약자의 보험금을 일정 수준까지 보장하기 위해 보험사가 일정 비율로 쌓아두는 금액이다. 보험사는 주가가 하락하면 고객에게 돌려줘야 하는 보험금 부담이 커지면 준비금을 적립한다. 올해 증시 부진으로 삼성생명은 1770억원의 준비금을 추가로 쌓았다.

이 영향으로 이차익이 크게 감소했다. 보험사의 이원은 위험률차이익과 사업비차이익, 이자율차이익으로 구분된다. 사차익과 비차익은 전년 동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이차익은 변액보증준비금 전입의 영향으로 크게 감소했다. 2022년 이차익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2440억원에서 약 93% 감소했다.

삼성생명 측은 1분기 IR 컨퍼런스콜에서 "당기순이익 하락은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에 따른 펀드적립액 감소에 기인한다"며 "금리가 85bp 오르며 손실이 400억원 증가했고, 주가가 250포인트 하락하면서 700억원 가량 펀드 적립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업계 1위 삼성생명도 영업 환경 악화를 피해가지 못했다. 올해 1분기 코로나19 오미크론확산으로 보험 대면 영업이 위축되며 업계 전반적으로 신계약이 주춤했다. 삼성생명의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올해 1분기 6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도 5조1840억원으로 같은 기간 7% 줄어들었다.

다만 금리가 상승하며 신계약가치(VoNB)와 신계약마친이 늘어났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신계약가치는 향후 신계약으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현재 기준으로 나타낸 것이다. 삼성생명의 신계약가치는 지난해 1분기 3470억원에서 올해 1분기 4000억원으로 15.4% 증가했다.

신규 판매는 줄었지만 금리 상승 등 경제적 가정이 변경된 영향이 컸다. 상품 포트폴리오가 개선되고 금리 상승으로 자산이익률이 높아지며 증가세가 더 컸다. 수익성이 높은 상품 판매를 늘린 것도 한 몫했다. 보장성 보험의 비중이 70%까지 확대됐고 자산이익률도 3.6%에서 4.3%까지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해 50% 내외였던 신계약마진은 1년 사이 13.9%포인트 증가하며 올해 1분기 65%를 기록했다.

변희철 삼성생명 계리팀장은 IR 컨퍼런스콜에서 "시장 금리가 많이 올라서 경제적 가정이 64bp 상승했다"며 "종신보험 암보장 등 강화해 출시하며 수익성이 작년 대비 15% 상승했고, 마진이 높은 상품 판매가 증가하며 신계약마진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손해율은 지난해 연말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아직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수혜를 보고 있다. 백내장 청구 증가 등 일부 청구건이 증가하긴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이용량 감소를 상쇄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2022년 1분기 손해율은 85.6%로 전년 4분기(82.3%)에 비해서는 높아졌지만 전년 동기(86%)에 비해서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고상희 삼성생명 RM팀장은 "아직까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의료 이용량 감소 영향이 포함돼 있다고 보고 있다"며 "올해 1분기 손해율은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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