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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삼바 출신 양은영 전무 영입…BD 강화 약대 출신 전문가, 글로벌 수주 영업 경험 풍부

심아란 기자공개 2022-05-20 07:51:1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바이오텍이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 이하 BD) 역량을 키우기 위해 외부에서 임원을 영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글로벌 수주 영업을 담당하던 양은영 전무가 합류했다. 제약바이오 글로벌 시장에서 BD 감각을 다져온 양 전무가 차바이오텍에서 기술이전 등의 성과를 올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양 전무는 4월 30일을 끝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자리를 정리하고 이달 차바이오텍으로 이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퇴사 직전까지는 글로벌 수주를 책임지는 영업팀을 이끌며 상무로 재직했다.

서울대 약대 출신인 양 전무는 삼성의 바이오사업 초석을 다진 원년 멤버다.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Roche)에서 영업 경험을 쌓고 2011년 삼성전자로 합류했다. 바이오 사업성을 검토하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합작사인 아키젠(Archigen) 설립 등에 참여했다. 아키젠의 경우 설립 8년 만인 올해 초 청산이 이뤄진 상태다.

2015년 11월부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업개발 파트장으로 올라섰으며 IR도 책임지며 기업공개(IPO)를 이끌었다.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개발(CDO)에 도전할 당시 신사업 기틀을 만드는 성과도 올렸다. 양 전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임원으로는 2년의 시간을 채웠다.

양 전무는 그동안 글로벌 영업 일선에서 뛰던 경험을 살려 차바이오텍의 BD 역량을 더해줄 전망이다. 이번에 BD를 전담하는 조직이 신설된 점도 특징이다.

기존에 BD 업무는 R&D를 총괄하는 김경은 부사장이 담당해 왔다. 김 부사장도 아키젠에서 근무했으며 2020년 7월부터 차바이오텍에 재직 중이다. 그동안 신약 라이선스 인·아웃과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개발은 물론 규제 기관 인허가 및 제품 허가개발 전략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차바이오텍 총 임원은 24명(사외이사, 감사 제외)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아키젠 출신인 현종수 전무도 작년 7월에 합류한 상태다.

차바이오텍은 현재 7가지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 모두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올해 국내 임상 1상 데이터를 확인한 고형암 타깃 면역세포치료제(CBT101)의 해외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최근에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앞서 1월에는 글로벌 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생산 시설과 바이오뱅크 구축을 위해 투자 계획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차바이오그룹 내 계열사인 CMG제약, 차케어스와 함께 1105억원을 들여 GMP 시설을 세운다는 목표다. 차바이오텍은 투자금의 절반인 약 553억원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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