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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성일하이텍, 예심 통과할까....상장위원회 심의 임박전기차 시장 확장 기대감, 포스트 밸류 6000억...2차 전지 배터리 재활용 '수혜'

오찬미 기자공개 2022-06-13 07:51:39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12: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성일하이텍 IPO(기업공개) 예비심사에 대한 결론이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온 성일하이텍은 이날 한국거래소 상장심사위원회 심사 대상에 올라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예비심사 승인을 받게되면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다음달 공모에 나설 전망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날 상장위원회를 열어 성일하이텍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상장위원회 심의는 공모를 하기 위한 최종 관문이다.

발행사가 예비심사를 청구하게 되면 심사조직이 청구서와 첨부서류를 토대로 적격 여부를 검토한다. 성일하이텍 검토는 코스닥시장본부 상장부가 맡았다.

검토 결과에 문제가 없으면 심사조직은 마지막으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장위원회에 심의를 신청한다. 위원회에서 승인여부가 결정되면 당일에 그 결과가 해당 발행사에게 통보된다.

지난해 11월 거래소에 예비심사를 청구한 성일하이텍은 당초 올해 1분기 IPO를 마친다는 계획이었지만 거래소의 심사 지연으로 상장 일정이 늦어졌다. 이날 심사 승인을 받게되면 성일하이텍은 곧바로 공모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 달 이상의 공모 일정을 고려할 때 7~8월 쯤 상장이 완료될 전망이다. 대신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고 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성일하이텍의 공모 밸류에이션은 5000억~6000억원대다. 성일하이텍은 2020년 10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씨앤코어파트너스로부터 총 146억원의 펀딩을 받으며 2000억원대 밸류를 인정받았다. 2021년 9월 제3자배정 신주와 RCPS 발행을 추진하며 밸류에이션을 3000억원으로 높였다.

국내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1473억원을 기록했다. 본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희귀금속을 회수하는 사업을 해왔지만 2008년부터 2차전지 재활용 사업에 돌입해 전기차와 휴대폰과 정보통신(IT) 기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동공구 등 전자폐기물에서 배터리 소재를 추출하고 있다.

전기차 등에서 나오는 폐배터리를 해체한 뒤 열처리, 파분쇄, 침출, 여과 등의 과정을 거쳐 코발트와 니켈, 리튬, 망간 등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핵심소재를 다시 추출해 양극재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을 비롯해 삼성물산과 현대글로비스 등으로부터 폐배터리를 수거한다.

아직 전기차 시장 규모가 작고 전기차가 판매되기 시작한 지도 얼마 안돼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 양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완성차업체와 기존 2차전지 소재·부품 기업이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관심을 두고 있는 시장인 만큼 시장의 주목도가 높다. 2차전지가 IPO의 메인 테마로 주목받고 있어 에쿼티 스토리를 풀어나가기에도 유리하다.

성일하이텍은 2017년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의 사업분야(성일하이메탈)와 분리됐다. 삼성물산(6.33%)이 주요 주주다. 삼성SDI도 삼성벤처투자(지분 11.50% 확보)를 통해 투자했다. 에코프로비엠에 투자해 성공적인 회수 성과를 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비엔더블유오페스도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했다.

2차전지 관련 기업들은 대기업의 잇단 상장 철회와 무관하게 IPO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성일하이텍(폐배터리 재활용), 더블유씨피(분리막), 새빗켐(폐배터리 재활용), 에이치와이티씨(2차전지 생산설비 부품) 등 다수 기업이 예비 심사를 청구했다.

최근 IPO 과정에서도 2차전지 관련 공모주는 모두 좋은 성적표를 기록하고 있다. 10월 이후 상장한 원준, 지아이텍, 엔켐 등은 모두 기관 수요예측에서 1000대 1이 넘는 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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