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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투자 1년 '펫프렌즈', '볼트온'으로 성장 가속 [PE포트폴리오 엿보기]롤모델 시총 11조 美 '츄이'…지난해 매출 2배 성장

서하나 기자공개 2022-06-22 07:20:0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1일 10: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가 지난해 투자한 펫프렌즈가 볼트온(bolt-on) 투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산업 규모가 점차 커지는 추세에 맞춰 관련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겠단 포부다.

21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펫프렌즈는 최근 유전자 검사 기반 반려동물 건강관리 가이드 제공하는 '피터페터' 투자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라이프사이언스 관련 기업 투자를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

펫프렌즈가 보유한 반려동물 빅데이터와 피터페터의 기술간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터페터는 2020년 6월 설립돼 반려동물의 질병 예방을 위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동물들이 타고난 유전 정보를 분석해서 어떤 유전 질병에 취약한지를 알려준다.


펫프렌즈는 미국 반려동물 플랫폼 '츄이(Chewy)'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 미국 반려동물 시장은 기존에 펫코나 펫마트 등 오프라인 위주였는데 아마존 성장과 함께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었다. 츄이는 이런 변화를 읽고 온라인 수의상담 서비스 '커넥트위드어벳(Connect With A Vet)'을 출시해 온라인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갔다.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츄이는 장중 한 때 기업가치만 최대 11조원(102억 달러)에 이를 만큼 덩치가 커졌다.

국내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을 아예 가족처럼 대하는 '펫팸족'이 늘면서 소비자의 지갑 열기가 더욱 과감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3조4000억원으로 늘었는데 2027년엔 6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펫프렌즈는 2018년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특히 IMM PE에 인수된 이후인 지난해 매출 약 610억원을 거둬 직전연도 약 314억원보다 2배가량 증가했다. 이 기간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투자 및 마케팅 등 비용 지출이 수반되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68억원에서 114억원으로 증가했다.

펫프렌즈는 2016년 사용자 위치를 감안해 근처의 동물병원이나 미용, 호텔, 카페 등을 찾아주는 온·오프라인 연계(O2O)서비스로 시작했다. 이후 IT 기반 물류, 배송 혁신을 통해 반려동물 용품을 당일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빠르게 커졌다. 현재는 자사앱에서 사료, 간식, 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24시간 전문가 채팅상담, 펫프렌즈 단독상품 판매, 개인별 서비스 제공 등을 망라하는 종합 반려동물 용품 이커머스 업체로 자리잡았다.

IMM PE는 지난해 7월 경영권을 포함한 펫프렌즈 지분 약 65.9%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펫프렌즈 기업가치는 약 1500억원을 인정 받았다. 신주로는 스타트업 투자에서 흔히 사용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대신 보통주가 발행됐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 이밖에 주요 주주는 GS리테일(30%), 김창원 펫프렌즈 대표(3.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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