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KB, 2위 NH 주관실적 '두배'[DCM/SRI]전체 발행량 크게 감소, ESG채권 비중도 축소
김지원 기자공개 2022-07-01 09:10:3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30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시장에서 KB증권이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위의 2배 가까운 물량을 소화했다. 일반 회사채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ESG채권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전체 ESG채권 시장 규모는 2021년 상반기 대비 36%가량 줄었다.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수급 불안정이 지속돼 전체 공모 회사채 발행액이 대폭 줄어든 탓이다.
◇KB증권 선두…NH·한국 2·3위 치열한 다툼
더벨 리그테이블(수요예측 미실시 채권 제외)에 따르면 KB증권이 2022년 상반기 2조2546억원의 ESG채권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4.50%다. 대표주관 건수는 39건으로 이 기준 시장점유율은 15.48%다.

KB증권은 2022년 1분기에 이어 ESG 일반회사채와 ESG 여전채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ESG 일반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은 1조189억원이다. KT, 삼성물산, 에쓰오일 등의 ESG채권 대표주관을 맡았다. ESG 여전채부문에서는 9642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선두에 올랐다. 삼성카드, 현대캐피탈 등의 ESG 여전채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2위와 3위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총 22건을 수임해 1조3102억원의 ESG채권을 대표주관했다. KT, 한화, 에쓰오일, 삼성물산 등이 ESG채권을 발행할 때 대표주관사로 활약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조1058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확보하며 금액 기준 2.22%포인트 차이로 NH투자증권을 바짝 추격했다. 건수 기준으로는 NH투자증권을 8건 차이로 앞질렀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약 1194억원 차이로 2위를 내줬다.
한국투자증권은 ESG 일반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NH투자증권을 앞지르며 2위를 기록했다. ESG 여전채는 총 1725억원을 수임하며 5위에 그쳤다.
◇ESG채권 발행량·비중 모두 ↓
2022년 상반기 ESG채권은 모두 10조6206억원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상반기와 비교해 36.39% 감소했다. 2021년 상반기 ESG채권은 모두 16조6951억원 발행됐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공모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악화하며 ESG채권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빠르게 공모채 발행을 원하는 기업들이 ESG채권 발행에 부담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발행을 준비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ESG채권보다 일반 공모채를 적기에 발행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전체 채권 시장에서 ESG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상반기 19.08%에서 2022년 상반기 14.30%로 줄었다.
전체 ESG채권 중 녹색채권이 3조6610억원으로 34.47%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녹색채권의 경우 1분기와 마찬가지로 전량 일반회사채로만 발행됐다. 신용등급별로는 AA 급 이상의 발행사에 물량이 집중됐다. 상반기 전체 녹색채권 중 76.62%를 AA 급 이상 발행사가 찍었다.
사회적채권은 3조3436억원, 지속가능채권은 3조6160억원 발행됐다. 사회적채권은 79.96%가 자산유동화증권 형태로 발행됐다. AA 급 이상 발행사에 물량이 쏠리는 현상은 사회적채권에서 가장 뚜렷이 나타났다. 사회적채권의 99.78%를 AA 급 이상 발행사가 찍었다. 지속가능채권은 여전채가 61.9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SG채권은 사회책임투자채권, SRI채권이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 3가지 종류의 ESG채권이 주로 발행된다. ESG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이나 사회적 이득을 창출하는 프로젝트 등으로 사용처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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