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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IPO]'변수 줄이자' 공모전략 수정...10월 예심청구연내 상장에서 2023년 상반기로 일정 조율, 주관사단 7곳 역량 집결

오찬미 기자공개 2022-07-11 08:44:4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5일 15: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 CNS가 올해 10월 기업공개(IPO) 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5월 말 주관사단을 확정하면서 8월 예심청구를 준비해 연내 상장을 계획했지만 시기를 조율했다.

상장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일정을 소폭 조정해 2023년 상반기 공모에 돌입하기로 했다. 공동 주관사단도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넓혔다. IPO를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는 LG그룹의 의지가 담겼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 CNS가 올해 10월경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2023년 초 IPO 공모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당초 LG CNS는 5월 말 주관사단을 확정하면서 곧바로 거래소에 예비심사 청구 계획서를 제출하고 8월 예심청구에 나설 예정이었다. 연내 공모 절차를 밟을 수 있는 마지막 타임라인이었던 만큼 당시 주관사단 킥오프 미팅을 하면서 긴박하게 준비가 이뤄졌다.

하지만 공모 규모가 큰 딜이다 보니 논의 과정에서 전략을 수정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아직 대내외적인 시장 변수가 사라지지 않은 시점에 LG에너지솔루션에 묶인 기관들의 자금이 풀릴 지도 확신할 수 없었다. 하반기 미국과 국내 금리 인상 등의 리스크도 남아 있어 시장의 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좀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당초 계획했던 일정대로 8월 예비심사를 추진했다면 자칫 상반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증권신고서를 준비하다가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는 리스크도 존재했다. 심사가 지연될 경우에는 3분기 실적까지 포함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대응해야 할 변수가 늘어난다.

기관 투자자들도 보수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LG CNS는 시장 추이를 지켜보면서 최선의 시기를 택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올 10월 정도 예심청구를 하면 2023년 연초효과를 기대하면서 공모에 돌입할 수 있다.

한 시장 관계자는 "시장에서 컨트롤할 수 있는 리스크는 모두 낮추겠다는 의미"라며 "LG CNS는 공모 자금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긴박하게 추진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LG CNS는 세일즈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주관사단도 7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밸류에이션이 5조~7조원 수준으로 언급되는 만큼 공모 규모도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관사로 참여하는 IB들은 주관사단 규모가 확대되면 주관 수수료 등을 나눠가져야 해 수익이 줄어들지만 IPO 딜을 성공으로 이끄는 게 우선이라는 데에 합의했다.

앞선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에서는 빅딜에 기관 투심을 모을 수 있을지를 장담하기 어렵다"며 "공모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투심을 모으는 데 전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라 LG CNS가 시장의 종합적인 의견을 듣고 전략적으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LG CNS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구체적인 상장 시기는 시장 상황 등 제반 여건에 따라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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