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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그 후]ABL바이오, 신약 기술이전 수익 78억...상반기 회계반영2분기 매출 인식, 흑자 전환 기대감...'ABL001' 성과보수 자기자본의 14%

오찬미 기자공개 2022-07-11 07:25:46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7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비엘바이오(ABL바이오)가 신약 기술이전 마일스톤으로 600만달러(약 78억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2018년 기업공개(IPO) 준비고정에서 밝혔던 R&D 파이프라인을 통한 성과가 계획대로 이뤄지면서 상장 4년차 바이오기업으로 순항하고 있다. ABL001(CTX-009)의 단계별 임상 결과가 올해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돼 연내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ABL바이오는 6월 말 마일스톤 수령이 결정되면서 올 상반기 회계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입금되는 마일스톤은 반환의무가 없는 성과 보수다.

ABL바이오가 나스닥 상장사 컴패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에 기술수출한 '이중항체 항암제 ABL001(CTX-009)'가 올 3월 발표한 1b상 임상 결과에서 성과를 냈다.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의 임상 1b상 완료하고, 그 결과를 3월 29일 발표했다. 6월말 컴패스테라퓨틱스가 임상결과 보고서에 대한 검토를 마치면서 성과 보수를 확정했다.

임상 1b상 결과에 대한 마일스톤만 약 78억원이다. ABL바이오는 2022년 상반기 회계에 ABL001 임상 1b상 성공으로 수료한 마일스톤을 반영할 계획이다. 마일스톤은 통상 일시에 인식되기 때문에 2분기 매출(영업수익)에 반영된다. 이는 ABL바이오의 2021년 말 자기자본(약 560억원)의 13.9%로 상당한 규모다.

ABL바이오는 연내 추가 성공 보수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5월 미국에서 컴패스테라퓨틱스가 ABL001의 임상 2상 1단계 결과도 발표했는데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다는 게 ABL바이오 측의 설명이다.

컴패스테라퓨틱스가 발표한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파이프라인은 총 42%의 객관적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이 나왔다. PR 또는 안정(Stable Disease, SD) 상태에 있는 22명의 환자를 기준으로 92%의 임상적 이점 비율(Clinical Benefit Rate, CBR)을 보이며 이전에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에서도 항암 활성 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ABL바이오는 연내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바이오 기업 중 건강기능식품이나 화장품 등 캐시카우 사업을 하지 않고 오직 신약 연구개발만 하는 곳에서 영업흑자를 내기가 쉽지 않다"며 "성과를 낸다면 ABL바이오가 최초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ABL001은 VEGF-A와 DLL4에 작용해 암 조직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이중항체다. 콤패스 테라퓨틱스와 한국 내 권리를 보유한 한독이 협력해 담도암 환자 대상 다국가 임상 2상을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엘피사이언스가 진행성 결장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ABL바이오 관계자는 "6월 마일스톤 효력이 발생해 상반기에 인식이 될 것"이라며 "다만 회사에 돈이 입금되는 시기는 계약에 따라 인보이스 발행 후 45일인 만큼 7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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