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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최대 3000억’ 영구채 발행한다 자본비율 개선 목적, 5개월만에 또 발행… 20일 수요예측

최윤신 기자공개 2022-07-13 07:14:14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1일 11: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이달 말 최대 3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하반기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최대한 빠른 시점에 발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이달 말 만기가 없는(영구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기로 일정을 확정했다. 모집금액은 2100억원으로 오는 20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28일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놨다.

영구채는 만기가 없지만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통해 사실상의 만기를 정한다. 발행사는 5년 콜옵션과 10년 콜옵션으로 나눠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절차는 속도감있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달 24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하반기 발행하기로 결의했는데, 스케줄대로라면 불과 한 달 만에 발행을 마치게 된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 등으로 하반기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최대한 빠르게 발행 절차를 진행했다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영구채 발행 목적은 BIS자본비율 등 기본자본비율 관리에 방점이 찍혔다. 모집금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영구채 등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금융사들이 자본비율 관리를 위해 발행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금융지주는 앞서 올해 2월에도 3000억원의 영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우리금융지주의 BIS총자본비율은 14.8%인데, 영구채 3000억원이 발행될 경우 최대 15bp까지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신용평가사들은 우리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에 AA-의 등급과 안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채무 변제 순위가 늦다는 점을 고려해 기업신용등급(AAA0) 대비 두 노치 낮은 등급이 매겨졌다.

금리 밴드는 확정되지 않았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이번 발행의 금리밴드를 절대금리로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종자본증권은 일반 선순위채와 달리 민간채권평가회사가 별도의 평가금리를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동종업계 동일등급 신종자본증권의 최근 발행금리를 고려해 절대금리 밴드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월 발행 당시에는 3.70% ~ 4.10%의 금리밴드를 제시했고, 최종 금리는 공모 밴드 상단인 4.10에서 결정됐다.

이번 발행의 대표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 맡는다. 교보증권과 키움증권, SK증권, 하이투자증권, 우리종합금융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지난 2월 발행 당시 인수단은 총 6곳이었는데, 7곳으로 늘어났다. 불확실한 시장상황을 고려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게 시장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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