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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제약사는 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를 찾을까 유종만 대표이사 "약물평가 플랫폼 확장…장 재생치료제 8월 IND 신청"

최은진 기자/ 최은수 기자공개 2022-07-21 08:13:43

이 기사는 2022년 07월 20일 07: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4년 된 바이오벤처가 중대형 제약사는 물론 이종산업인 화장품 회사와도 잇따라 협업 및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있다. 연구개발(R&D) 제품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실적이 전무한 바이오벤처 특성과 다르게 미미하지만 매출도 발생한다. 국내 첫 인체장기를 재현하는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얘기다.

장기부족 현실을 타개한다는 목표 아래 2018년 10월 설립 후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만들었다. 올해 하반기 임상 1상이 시작된다. 이를 토대로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 평가 플랫폼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동물실험이 필요한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창업주인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를 더벨이 만나봤다.

-비즈니스 모델 또는 바이오업체로서의 성격을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사명인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오가노이드(organoid, 장기유사체)'와 '첨단과학'의 합성어로 만들었다. 장기손상 및 부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학기술을 개발해 인류가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현재 추진하는 R&D와 사업을 설명한다면.

▲오가노이드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체에는 손상되면 복구되고 재생되는 기능이 있다. 이를 활용해 인체 조직 일부를 채취하고 3차원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과정을 거친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실제 장기의 세포, 구조, 기능 등이 유사한 장기 유사체, 즉 오가노이드가 만들어진다.

이런방식으로 여러 장기를 만들 수 있다. 대표적인 게 장이다. 그리고 침샘, 뇌, 심장 등 모든 장기들이 구현 가능하다. 그러나 아직은 인공장기까지는 아니고 작은 수준의 미니장기를 만드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오가노이드를 통해 두가지 사업을 영위한다. 우선 장기 내 손상된 부분에 직접 오가노이드를 이식하는 '재생치료제'가 있다. 그리고 사람 장기와 유사하니 인체실험 대신 오가노이드로 실험을 대체할 수 있다. 재생치료제 플랫폼은 ATORM, 약물평가 플랫폼은 ADIO로 명명한다.

-재생치료제의 구체적인 개발단계는 어떻게 되는지.

▲기존 재생치료제는 염증억제에 초점을 뒀지만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제는 손상된 조직에 직접 배양한 오가노이드를 이식해 재생을 유도한다. 기존 치료로 회복이 어려운 난치성 질환에 대한 근원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기대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으로 장 오가노이드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방사선 직장염과 염증성 장질환 등을 타깃으로 삼는다. 다음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계획서(IND)를 신청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첫 환자투여 및 인체 효능 평가를 개시하는 게 목표다.

이외 침샘 오가노이드 치료제 임상도 준비 중이다. 내년 상반기 인체 효능 평가를 개시할 계획이다. 재생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해외에 가지고 나갈 계획도 준비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의 생존기간 및 유효성 등 관문이 많다. 인공장기까지 나아가기엔 답보상태라는 우려도 있다. 시장성을 어떻게 보는지.

▲한번에 큰 스텝을 떼긴 항상 어렵다. 우리가 추구하는 건 최종적으로 인공장기이긴 하지만 이걸 구현하기 위해선 얼마의 시간이 걸릴 지 장담할 수 없다. 그래서 그 지향점으로 가기 위해 하나하나 각 요소들을 성공시켜나가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 오가노이드 분야 자체도 가야할 허들이 많다. 그런데 복잡하고 어려운 분야를 하게 되면 허들이 더 많아진다. 그래서 가장 접근하기 어렵지 않은 분야를 선택하게 됐다. 장, 침샘이 그 첫 관문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가노이드는 환자 맞춤형이기 때문에 비용이나 시간이 많이 투입되지만 면역거부가 없기 때문에 안전성이나 효능 측면에서 훨씬 뛰어난만큼 개발의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약물평가 플랫폼의 고객층은 어떻게 되는지. 실적이 나오고 있나.

▲가장 많이 하는 게 종양 오가노이드와 면역세포를 같이 넣어 면역항암제를 테스트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해당 약물이 종양을 얼마나 잘 죽일 수 있는 지 인체 밖에서 효능 실험을 해볼 수 있고 추후 임상처방에도 도움 줄 수도 있다. 최근엔 뇌, 간, 피부에 대한 약물 평가 플랫폼으로 넓혔다.

창업 2년 정도 된 2020년부터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JW중외제약 등 중대형 제약사, 신약개발 바이오텍은 물론 화장품 회사 등 다양한 고객사가 있다.

오가노이드를 통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 인체에서 획득한 조직으로 효능을 실험할 수 있으니 정확성도 더 높인다. 임상시험 이전에 정확한 효능을 평가하는 건 신약개발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화장품 기업들은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많이 찾는 분위기다.

-주요 재무적투자자(FI)를 소개한다면.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원익투자파트너스, KDB산업은행, 이엔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민트파트너스, 동화약품, 아산사회복지재단 등이 있다.

동화약품과는 약물평가플랫폼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적 협업도 모색 중이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서울아산병원과 GMP 시설을 구축하며 연이 맺어졌다.

- 가장 최근 펀딩한 게 언제인지, 올해 중 추가 조달 계획이 있는지. IPO 일정은.

▲올해 1월 시리즈B로 400억원을 조달했다. 2023년 상반기에 프리IPO를 진행하고 하반기에 기술성평가 등 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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