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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신제품 매출' 내세운 까닭 [지속가능경영 리뷰]기술 경쟁력 유지가 미래성장동력 확보 최대 이슈

김혜란 기자공개 2022-07-21 14:20:22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의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선 눈에 띄는 특이점이 있다. 지난해 없었던 '신제품 매출액'을 기재한 점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기술경쟁력을 유지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19일 LS전선은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지난해 신제품 매출액이 9846억원에 달했다고 기재했다. LS전선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연결회계기준 약 6조1114억원이다. 작년 전체 매출의 16%가 신제품 판매에서 나온 셈이다.

다만 여기에서 신제품이란 신사업 진출을 위해 완전히 새로 개발한 제품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LS전선 측은 "기존 제품의 특성을 바꾸고 개량한 것들도 신제품 매출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없던 신제품만 아니라 기존 제품에서 파생됐거나 진화한 버전도 신제품에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사 맞춤형 제품을 적기에 개발·공급하고, 또 전 세계적으로 환경 경영이 화두가 되는 만큼 친환경 관련 제품과 기술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쏟았다는 의미로 읽힌다.

LS전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췌

LS전선은 신사업 관련해선 "전력손실 없이 대용량의 전기를 고효율로 송전할 수 있는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과 해저 케이블 시스템, 친환경 직류 배전망 및 전기 자동차용 핵심부품 개발 등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며 "고객이 혁신적인 제품을 공급받고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S전선은 초고압·해저케이블 등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통신과 산업 전선 분야의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케이블 시스템 선도기술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LS전선이 중대성평가를 통해 도출한 10대 과제 중 '미래성장동력'이 포함된 만큼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LS전선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LS전선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LS전선을 둘러싼 다양한 지속가능성 이슈들에 대해 중요도를 평가했으며 우선순위대로 총 10개의 핵심이슈가 선정했다.

한편 LS전선의 연구개발비용은 작년 48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0년 452억원보단 8%가량 증가했으나 매출액에서 R&D 비용이 차지하는 비율 자체는 2020년 0.93%에서 지난해 0.8%로 줄었다. 이는 작년 매출이 전년 동기 26%가량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특허는 127건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공개했다. 누적 920건이다.

LS전선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중 중요성 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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