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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치국 체제 1년' 전자랜드, 조직 탄력성 강화 방점 '마케팅·영업' 현장 대응력 보강, 본사 슬림화 '경영 효율성' 모색

박규석 기자공개 2022-07-20 08:14:27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13: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와이에스리테일(브랜드 전자랜드)이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 운용의 탄력성을 강화했다. 소규모 조직통합을 통해 수익성 제고와 경영 효율성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전자랜드의 노력은 지난해 3월 경영 체계가 공동대표에서 단독대표로 바뀌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전자랜드는 창업주인 홍봉철 회장이 대표직과 사내이사를 모두 내려놓으면서 옥치국 사장 중심으로 경영체계가 재편됐다.

단독 대표에 오른 옥 대표는 홍 회장의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이커머스 기업의 성장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사업 환경이 크게 위축된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옥 대표가 단독 수장에 오른 후 보인 가장 큰 변화는 조직의 탄력성이다. 대규모 조직 개편보다 사업부 단위의 조직 통합과 슬림화에 역량을 모았다. 시장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염두에 둔 조치였다.

지난해 온라인 마케팅 부문의 조직을 일부 재편한 데 이어 올해는 본사 조직의 역할은 줄이고 오프라인 점포 등 현장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온오프라인 부서를 유통사업부와 온라인 사업부로 크게 2개로 나누고 하부조직을 일부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유통영업팀과 상품팀, 마케팅팀, 특수영업팀 등을 유통사업부로 통합 일원화했다. 유통영업팀(현장판촉, B2B 등)과 상품MD 조직이 나뉘어 운영했던 부분을 상품과 영업조직을 합쳐 영업력을 극대화시키는 게 골자다. 동시에 마케팅팀에는 현장 판촉그룹과 입주·혼수 영업을 편입시켜 현장 중심의 영업을 보강하기도 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옥 대표가 자신의 강점인 오프라인 영업을 극대화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실제 그는 전자랜드 내에서 ‘영업통’으로 불린다. 경북대학교 전자공학을 졸업한 뒤 1983년 삼성반도체통신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전자 국내영업 인사팀장과 삼성 디지털프라자 남부지사장, 디지털프라자 대표이사 등을 거쳐 현재 자리에 올랐다.

이처럼 전자랜드가 영업력 강화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지난해 기록한 적자가 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전자랜드는 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이 전년대비 3% 늘어난 8784억원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대대적인 리뉴얼 비용과 운반비, 판촉비 등이 늘면서 판매관리비가 총매출이익을 넘어선 영향이 컸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조직 슬림화를 통한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현장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가전 성수기에 영업력을 키워 매출을 늘리고 경기 불안에 따른 대응력도 보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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