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시공능력 점검]한화건설, 시평 13위 '답보'…10위권 진입 난망연내 ㈜한화 편입시 경영평가액 증가 예고
전기룡 기자공개 2022-08-10 10:08:07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9일 08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시공능력평가(시평)에서 답보 상태를 보였다. 대규모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공사실적평가액이 급감한 게 원인이 됐다. 다만 ㈜한화 체제에서 경영평가액이 늘어날 예정이라는 점에서 향후에는 10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도 종합건설사업자 시평'에 따르면 한화건설의 시평액은 3조4473억원으로 전년(3조4166억원)보다 소폭 늘어났다. 반면 순위는 13위에서 11위로 두 계단 하락했다. 경쟁사로 꼽히는 호반건설(3조5627억원)과 DL건설(3조4723억원)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공사실적평가액(1조3099억원)이 같은 기간 18.8% 줄었다. 시평은 공사실적평가액과 경영평가액, 기술능력평가액, 신인도평가액을 단순 합산한 수치다. 여기서 공사실적평가액은 최근 3년간의 공사실적을 근간으로 한다.
2020년도를 기점으로 대규모 공사가 준공된 영향이 컸다. 특히 광교호수공원 인근에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한 수원 마이스(MICE) 사업이 마무리됐다. 해당 기간 준공된 현장으로는 '광교 컨벤션(6826억원)'과 '갤러리아 광교점(2154억원)' 등이 있다.
여수 바닷가에 고급 레지던스와 오피스텔, 리조트 등을 짓는 웅천 복합개발사업도 같은 해 2월부터 6월에 거쳐 공사일정을 마쳤다. '웅천 아일랜드(1957억원)'와 '웅천 테라스 1단지(420억원)', '웅천 테라스 2단지(981억원)' 등이 웅천 복합개발사업의 대표 현장으로 꼽힌다.
다행스러운 부분은 올해 매출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한화건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4조5000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전년 매출액(2조9513억원) 대비 52.5%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 확대는 곧 공사실적의 증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한화에 흡수합병된다는 점에서 경영평가액의 급증도 예상된다. 경영평가액 산식은 '실질자본금×경영평점×80%'이다. 실질자본금의 경우 자본총계에서 부실자산과 겸업자산·부채 등을 가감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한화건설이 ㈜한화 건설부문으로 자리잡으면 실질자본금의 근간이 되는 자본총계가 기존 1조1628억원에서 합병 후 4조8745억원으로 319.2% 증가한다. 흡수합병된 법인의 경우 일괄적으로 경영평점에서 1점이 적용되지만 자본총계 증가분으로 상쇄할 여력이 생긴다.
한화건설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영평가액 비중(28.9%·9948억원)을 기록해왔다는 점에서 보다 호전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한화건설과 함께 3조원대 시평액을 보유한 호반건설(66.5%·2조3697억원)이나 DL건설(39.3%·1조3647억원), 대방건설(68.0%·2조852억원) 등이 공사실적평가액 비중보다 경영평가액 비중이 높은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화건설이 시평에서 순위가 두 계단 하락하기는 했지만 최근 실적을 감안할 때 내년에는 11위 복귀가 확실시돼 보인다"며 "경쟁사들의 사정에 따라서는 시평 10위권 진입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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