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NFT 활용법]LG생활건강, 브랜드 세계관 구축 '소통창구' 다각화콘텐츠 차별화 '블록체인·스토리'융합, 실물 연계형 판매 활성화 모색
박규석 기자공개 2022-08-22 07:58:06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9일 07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이 스토리텔링형 세계관을 접목시킨 NFT(대체불가토큰)를 활용해 고객과 소통 창구를 다각화한다. 단순 이미지 제고가 아닌 브랜드 고유의 특징을 부각시키는 게 핵심이다. 중장기적으로는 NFT를 새로운 형태의 고객 커뮤니티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꾀하고 있다.LG생활건강이 NFT 사업에서 중점을 두는 요소는 브랜드 스토리텔링이다. 블록체인과 같은 기술적인 우위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스토리와 관련 기술의 효과적인 융합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브랜딩과 콘텐츠 제작 경험 등이 풍부한 인력을 브랜드별 NFT 사업에 배치한다. 전사적인 업무 지원은 ‘최고디지털책임자(CDO)조직’ 디지털콘텐츠팀이 맡고 있다.
현재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NFT가 발행된 브랜드는 빌리프와 닥터그루트다. 이들은 각각 올 3월과 7월에 빌리프 유니버스 NFT와 닥터그루트 유니버스 NFT를 발행했다. 특히 닥터그루트 NFT는 출시 하루 만에 물량 2000개가 모두 판매되기도 했다. 닥터그루트 NFT는 그루트 박사와 손자 마이크가 탈모 및 피부 트러블 원인을 찾고 해결 단서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NFT 사업을 위한 세계관 구축은 각 브랜드별 담당자들이 여러 유관부서와 협업을 이루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 등은 외부와 협력을 맺고 있다. 빌리프 NFT의 경우 제이사이언스 산하 NFT프로젝트인 트레져스 클럽 손잡았으며 닥터그루트 NFT는 한국 최초로 제너러티브 NFT를 발행한 도지사운드클럽과 힘을 모았다.
LG생활건강은 NFT 사업이 단순 이미지 제고를 넘어 브랜드 고유의 특징이 고객과 자연스럽게 소통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NFT가 새로운 형태의 멤버십 혹은 고객 커뮤니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계획을 구상 중이다.
실제 LG생활건강이 발행한 NFT를 보유한 사용자(이하 홀더)들은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를 구축해 자발적인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브랜드 팬들의 자발적인 팬아트 등 사용자 제작 콘텐츠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생활건강은 NFT를 활용한 수익 창출도 모색하고 있다. 뷰티와 생활용품, 음료 사업을 가지고 있는 만큼 ‘실물 연계형 NFT’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닥터그루트 NFT의 경우 현재 판매중인 마이크로바이옴 샴푸와 앰플이 포함된 키트(KIT)를 구매자에게 증정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NFT를 연결고리로 고객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LG생활건강 브랜드가 잘되려면 고객을 이해하는 동시에 팬심을 키워야하는 만큼 NFT를 활용한 적극적인 소통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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