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人사이드]돌아온 김영주 금감원 부원장보, 은행 소방수 역할 기대한은 출신, 라임사태 중역…이상 해외 거래 제재 등 해결 과제 무게
서은내 기자공개 2022-08-22 07:32:1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9일 15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영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사진)가 은행 담당으로 자리를 재배치받았다. 김영주 부원장보는 은행 감독 업무를 두루 거쳐 잔뼈가 굵은 전문가로 통한다.김 부원장보는 지난 연말 부원장보 승진과 함께 소비자권익보호 부문으로 잠깐 옮겨갔다가 8개월만에 다시 은행 부문으로 돌아오게 됐다. 실무, 국장 시절 은행을 대상으로 밀도 높은 검사, 제재 역량을 발휘했던 만큼 부원장보로서 은행 업계의 시급한 현안을 갈무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준수 부원장이 승진하면서 공석이 된 은행 담당 부원장보 자리를 소비자권익보호 부문에 있었던 김영주 부원장보가 넘겨받았다. 금감원은 이복현 금감원장 취임 후 지난달 말 첫 부원장 인사에 이어 18일 부원장보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5명의 신임 부원장보가 임명됐으며 두 명의 기존 부원장보가 이동 배치됐다.

2020년 라임사태가 터져 혼란했을 당시 김 부원장보는 일반은행검사국장으로서 사모펀드 검사, 제재 업무를 도맡았던 중역 중 한 명이다. 지난해 말 소비자권익보호 담당 신임 부원장보로 승진해 잠시 은행 부문을 떠나있다가 얼마 안돼 제자리로 돌아온 셈이다.
김 부원장보의 이력은 전임인 이준수 은행·중소서민금융 부원장과 닮아있다. 이준수 부원장과 김영주 부원장보는 1992년 한국은행 입사 동기다. 또 두 인사 모두 1999년 같은 해 금융감독원으로 이동했다. 이준수 부원장은 신용감독국으로, 김 부원장보는 감독9국으로 배치받았다. 이후 둘다 은행 부문에서 자리를 옮겨가다 이 부원장이 은행감독국장을 맡은 시기 김 부원장보는 저축은행감독국장, 일반은행검사국장을 맡았다.
김 부원장보의 그간 이력과 행보로 볼 때 이번 인사는 해당 업무의 전문성에 무게를 둔 인사로 해석된다. 그동안 김 부원장보가 다뤄왔던 은행 부문에서 다시한번 기지를 발휘해 최근의 급박한 현안들을 잘 매듭지을 것을 당부하는 이복현 금감원장의 주문이 담긴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금감원은 은행업계의 굵직한 과제 해결이 급한 상황이다. 국내 은행을 거쳐 해외로 송금된 것으로 밝혀진 거래액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현재 약 8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추가 검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수위를 결정, 관련 내부 통제 이슈까지 짚어봐야 하는 등 산적한 문제들이 쌓여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돼 있는만큼 김 부원장의 임무가 막중한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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