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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 로지소프트 인수도 주식 교환…250억 절감 송민기 대표 티맵 지분 1.1% 확보, 아낀 현금으로 로지소프트 추가 증자

이장준 기자공개 2022-08-22 11:27:54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9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맵모빌리티가 로지소프트 인수에도 주식 교환 방식을 활용하기로 했다. 앞서 와이엘피(YLP)와 공항리무진을 인수할 때와 마찬가지로 현금지출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낀 현금은 로지소프트에 추가로 투입해 프로그램 업데이트 등에 쓸 방침이다.

19일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로지소프트 인수 방식을 확정했다. 총 547억원을 들여 지분 100%를 인수하는데 현금은 297억원만 투입한다. 나머지 250억원은 주식 교환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로지소프트의 오너 송민기 대표는 내달 5일 티맵모빌리티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250억원을 투입해 티맵모빌리티 주식 18만5889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 후 지분율은 1.1%다. 1주당 가격은 13만4489원으로 책정했다.

주식 교환은 티맵모빌리티가 기업을 인수할 때마다 즐겨 사용한 방식이다. 지난해 미들마일(중간물류) 솔루션 기업 YLP 인수 시에도 지분 70%를 현금으로 확보하고 나머지 30%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취득했다. YLP 경영진은 자리를 지키면서 추후 기업공개(IPO)에 도전할 티맵모빌리티의 주주로 동행하는 것이다.

올 들어 공항리무진을 인수할 때도 현금 취득과 주식 교환을 함께 활용해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을 택했다. 올해 5월 현금을 지급해 지분 40%를 획득했고 내년과 내후년 3월에 주식교환을 하기로 예정돼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주식 교환을 통해 절감한 현금을 다시 로지소프트에 추가로 증자하는 데 쓰기로 했다. 내달 6일 253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로지소프트는 대리운전과 퀵서비스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이 노후화된 상황이다. 20년 전 개발돼 현재는 쓰지 않는 프로그래밍 언어인 씨샵(C#)으로 만든 프로그램을 쓰고 있어 이를 업데이트하는 등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대리운전 기사와 업체에서 로지소프트 프로그램 업데이트와 기능 추가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며 "개발인력도 필요하고 고도화 작업에 비용이 투입돼야 해 추가로 유상증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로지소프트는 2005년 국내 최초 대리운전 콜 공유시스템을 개발했다. 업체 간 콜 공유시스템과 자동배차·배정 시스템을 통해 업무 생산성을 향상했다.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데 이번에 모빌리티 공급망을 통해 소비자와 연결해주는 관제영역을 티맵모빌리티에 매각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로지프로그램의 관제시스템과 TMAP의 데이터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려 한다. 내년까지 TMAP 내에서 주야간 대리운전, 중·장거리 차량 탁송, 세차·정비·충전 등 카케어 대행, 발렛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소비자는 다양한 모빌리티 대행 서비스를 누리고 기사 가입자들은 업무기회를 얻는 윈-윈(win-win)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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