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운용, '1호 리츠' 자산 편입 마무리 단계 '270억' 청라 스포월드 인수 투자사 영업인가, 연 4~6% 배당수익률 약속
이정완 기자공개 2022-08-23 08:08:4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2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글로벌이 설립한 리츠AMC(자산관리회사)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이 첫 번째 자산 매입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인천 청라신도시에 위치한 청라 스포월드가 인수 대상이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리츠를 활용해 270억원에 청라 스포월드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투자자에게 연 4~6%대 배당수익률 약속했다.22일 부동산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한미글로벌스타컬렉션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미글로벌스타컬렉션제1호)에 대한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한미글로벌스타컬렉션제1호는 인천 서구 청라동 9-93번지 일원에 위치한 청라 스포월드를 매입하기 위해 만들었다.
청라 스포월드는 대지면적 6600㎡(1997평)에 지어진 연면적 4995㎡(1511평) 크기 운동·근린생활시설이다. 지난해 7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총 3개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가동 지하 1층~지상 4층, 나동 지상 1층~지상 3층, 다동 지상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신축 건물이다.
올해 4월 설립된 한미글로벌스타컬렉션제1호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이 처음으로 세운 리츠였는데 약 한 달간의 심사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리츠 인가 작업을 마친 덕에 자산 매입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은 첫 리츠를 선보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 한미글로벌 자회사인 한미글로벌디앤아이가 2021년 9월 청라 스포월드 소유주 프레시벤딩코리아와 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자산 매입 절차에 돌입했다. 프레시벤딩코리아는 201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토지를 매입해 청라 스포월드를 개발한 부동산 개발회사다.
영업인가를 받은 한미글로벌스타컬렉션제1호는 리츠 주식 발행을 통해 전체 사업비 294억원 중 30% 가량을 조달하기로 했다. 종류주 106만주를 주당 5000원에 발행해 53억원, 보통주 60만주를 주당 5000원에 발행해 30억원을 모을 예정이다. SK증권이 총액을 인수하기로 했다.
한미글로벌스타컬렉션제1호는 리테일 시설을 매입한 만큼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청라 스포월드는 실내골프장, 실내농구장 등이 들어서 있고 나동은 LG전자 베스트샵, 다동은 스타벅스를 임차인으로 확보하고 있다. 주거시설이 많은 청라신도시에 지어져 배후수요가 풍부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임차인과 장기 임대차계약을 맺고 있는 것도 이점이다. 5~15년 기간의 계약을 맺고 있어 배당수익 변동성 위험이 낮은 편이다. 한미글로벌 측은 임대차계약 만료 전 사전 마케팅을 통해 임차인 수를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미글로벌스타컬렉션제1호는 투자자에게 연간 4~6%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계획 중이다. 종류주 투자자의 경우 처분이익을 제외한 평균배당률이 6%로 보통주 투자자의 배당률(4.4%)보다 더 높다. 미래 예상 처분이익까지 포함하면 보통주 투자자 29.7%, 종류주 투자자는 15.6%대 달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첫 번째 자산 매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면서 한미글로벌투자운용의 후속 투자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한미글로벌투자운용 설립을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지난해 리츠AMC 인가를 신청해 8월 예비인가, 연말 본인가를 얻었다. 본인가 획득 후 약 8개월 만에 첫 거래를 완수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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