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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저스템, 상장 '9부능선' 넘었다증권신고서 추석 이후 유력, 연내 코스닥 입성 박차…공모 구조, 신주 100%로

강철 기자공개 2022-08-29 07:16:4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6일 11: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인 저스템이 3개월만에 예비심사 관문을 통과하며 코스닥 입성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9월 증권신고서 제출 후 수요예측과 청약을 원활하게 마치면 목표로 잡은 연내 상장의 꿈을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상장 예심 청구서 승인…연내 코스닥 입성 목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5일 위원회를 열고 저스템(Justem)의 상장 예비심사 승인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5월 19일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한 지 약 3개월만에 공모 절차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저스템은 연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빠르면 9월 추석 연휴 이후에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국내 증시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만큼 업황에 따라 시점을 조율할 가능성은 존재한다.

증권신고서 제출부터 기업설명회(IR), 수요예측, 청약, 주금 납입까지는 보통 1~2개월이 걸린다. 이를 감안할 때 9월에 증권신고서를 내면 저스템이 목표로 잡은 2022년 코스닥 상장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공모에서 내놓을 물량은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25%인 172만3333주를 책정했다.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100%가 유력하다. 임영진 저스템 대표, CTK-레드우드소부장투자조합, DB금융투자, 키움증권 등 주요 주주는 구주 매출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공모가 밴드는 9500∼1만1000원 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단가 밴드에 신주 172만3333주를 적용한 전체 공모 규모는 164억~190억원이다. 다만 단가 밴드와 공모액은 향후 피어그룹(peer group)의 주가와 할인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 수급이 불안정하긴 하나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테크기업은 업황과 상관없이 공모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며 "저스템도 반도체 솔루션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적잖은 수요를 모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 실적 앞세워 IPO 도전

저스템은 2016년 4월 설립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솔루션 기업이다. 경기도 수원과 용인에 거점을 운영하며 반도체 소자 수율 향상에 필수적인 기술인 '질소 순환 솔루션'을 개발한다. 반도체 웨이퍼를 반송하는 로드포트모듈(LPM) 시스템용 퍼징 기술도 보유 중이다.

이 솔루션을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외 반도체 제조사에 공급하며 연간 4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15~20%의 영업이익률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해외를 중심으로 거래처 다변화를 본격 추진한 2021년에는 사상 최대인 매출액 448억원, 영업이익 72억원, 순이익 57억원을 달성했다.

이처럼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세를 인정받아 작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선정됐다. 설립 후 5년만에 소부장 강소기업 100+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이 프로젝트가 시작된 2019년 이래 저스템이 처음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36.3%를 보유한 임영진 저스템 대표다. 주성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 출신인 그는 탁월한 영업 수완과 연구개발(R&D) 역량을 발휘하며 저스템을 설립 6년만에 코스닥 상장을 노리는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임 대표 외에 DB금융투자와 키움증권을 비롯한 다수의 재무적 투자자(FI)도 약 25%의 지분을 나눠 보유 중이다. 이들 FI는 저스템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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