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2세 시대 개막' 김대헌 이끈 신사업 투자부문 '빛' 플랜에이치 창투사 등록 완료, 경영역량 평가 본무대
전기룡 기자공개 2022-09-05 08:16:1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1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너가 2세'인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의 성과가 차츰 보이고 있다. 김 사장은 일찌감치 지분 확보를 마무리하고 그룹 최정점에 위치한 호반건설의 최대주주 자리를 꿰찼다. 향후 그룹을 이끌어갈 경영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줘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김 사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영역은 신사업에 대한 투자부문이다. 특히 플랜에이치벤처스를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로 성장시키는데 매진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플랜에이치가 최근 창투사 라이선스를 따냈다는 점이 주목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이 맡고 있는 기획총괄부문 산하에는 그룹 계열사이자 투자회사인 코너스톤과 플랜에이치가 존재한다. 라지캡을 전문으로 하는 코너스톤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플랜에이치를 병행해 투자 생태계를 겨냥하고 있다.
2016년 설립돼 이듬해 신기사로의 등록을 마친 코너스톤은 이미 본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매출액 303억원을 기록하며 2020년(109억원) 대비 177.5%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설립 이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은 251억원이다.
플랜에이치의 경우 2019년 김 사장 주도 하에 호반건설이 100% 출자해 설립됐다. 초기 자본금 50억원을 바탕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했다. 최근 열린 데모데이2022에서 투지 유치에 성공한 사례를 소개할 수 있던 것도 탄탄한 자금력과 그룹 인프라가 주효했다.
성과가 본격화되자 김 사장은 플랜에이치를 엑셀러레이터에 머무르지 않고 CVC로 확대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플랜에이치가 지난 7월 호반건설을 상대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본금을 100억원까지 늘린 것도 이 때문이다.
8월에는 창투사 요건을 충족한 만큼 등록 절차를 마무리했다. 창투사 등록은 곧 펀드 설립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기존 그룹의 자금으로만 투자를 단행했던 것과는 달리 외부 자금을 융통해 투자 저변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투자 생태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여건도 확보했다. CVC로 자리잡게 된다면 미드캡 단계에 오른 스타트업이라도 꾸준히 투자할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 라지캡으로 도약하게 되면 코너스톤의 후속 투자 지원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호반그룹이 투자 생태계를 확보하게 된 배경으로 김 사장을 언급한다. 김 사장은 일찌감치 그룹 최정점에 위치한 호반건설의 지분 54.7%를 보유하고 있다. 사실상 승계구도가 완성됐다는 점에서 경영성과를 발현해야 한다는 미션이 따라왔다.
리솜리조트(현 호반호텔앤리조트) 인수전이나 코너스톤의 경영에 모습을 내비치기는 했지만 김 사장이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 곳은 플랜에이치가 유일하다. 김 사장 입장에서는 플랜에이치가 본인의 경영역량을 온전히 선보일 수 있는 본무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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