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HLB인베, '마수걸이' 투자 네오켄바이오는의료용 대마 성분 추출 기술 보유…HLB생명과학 파트너십 '국산화' 신약 개발 목표
김진현 기자공개 2022-09-13 14:07:22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8일 12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LB인베스트먼트가 첫 투자처로 네오켄바이오를 낙점했다. 그룹사와 협력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에 자금 지원을 제공함으로서 성장을 돕는 차원으로 해석된다.HLB인베스트먼트는 8월 첫 펀드 '에이치엘비아이알밤제1호투자조합'을 결성해 투자 자금을 확보했다. 그룹사인 HLB, HLB생명과학 등이 펀드에 출자하면서 총 20억원 규모로 펀드 결성을 마쳤다.
해당 펀드를 통해 처음으로 투자한 기업이 네오켄바이오다. 네오켄바이오는 대마에서 추출한 성분을 활용해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다.
칸나비노이드는 대마의 대표적인 성분 중 하나로 항불안 효과를 지닌다. 뇌전증과 같은 발작 증세나 공황장애 등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통증과 염증을 줄여주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켄바이오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기술 출자를 통해 설립된 회사다. 칸나비노이드 성분을 활용해 값 비싼 외국 수입 의료용 대마 의약품을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말 마약류관리법이 일부 개정되면서 마약류인 대마의 의료용 사용이 허용됐다. 하지만 수입 절차가 까다롭고 대부분 의약품이 선제적으로 의료용 대마 연구가 허용된 해외 제약사 제조 제품이라는 점에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 보급이 더딘 상황이다.
HLB그룹은 국내 의료용 대마 신약 시장의 성장성이 높다고 판단해 일찍이 네오켄바이오와 업무협약을 맺고 파트너십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HLB생명과학이 올해 4월 네오켄바이오와 의료용 대마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치료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펀드의 주요 출자자 중 한 곳이 HLB생명과학이라는 점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네오켄바이오에 자금 지원을 간접적으로 제공한 셈이다. 네오켄바이오는 투자금을 활용해 의료용 대마에서 성분 물질을 추출해 가공하고 대량생산할 수 있는 설비 시설을 증설하고 연구와 양산을 위한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네오켄바이오는 최근 45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금 유치를 마무리했다. HLB인베스트먼트 외에도 메디톡스벤처투자, 현대기술투자 등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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