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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로 찾는 위스키 기업]페르노리카코리아 '프란츠 호튼 대표' 경영혁신 이끈다영업·마케팅 등 '디지털 프로세스' 강화, 소비자 경험 늘려 고객군 확대

박규석 기자공개 2022-09-20 08:05:32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9일 13: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페르노리카코리아가 경영 혁신을 통한 미래 동력 확보에 나선다. 위스키 등 음주 문화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내외부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목표다. 이를 위해 디지털 프로세스를 강화와 고객 경험 확대 등에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페르노리카의 한국 사업은 현재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책임지고 있다. 또 하나의 국내 법인인 페르노리카코리아임페리얼이 '임페리얼'의 판권 등을 매각해 사실상 사업적인 기능은 없기 때문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경우 주류의 수입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Pernod Ricard Asia가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주력 위스키 브랜드는 발렌타인을 비롯해 시바스 리갈, 로얄살루트, 더 글렌리벳 등이다. 동시에 리큐르와 샴페인, 와인 등의 주류도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새로운 음용법 개발 등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차세대 동력 '디지털 전환' 방점

페르노리카코리아가 미래 혁신을 위해 선택한 방법 중 하나는 '디지털 전환'이다. 기업 경영에 필요한 요소들을 디지털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페르노리카 그룹이 플랫폼 회사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페르노리카코리아 역시 관련 비전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 전환은 현재 영업과 마케팅 데이터, 파이낸스, 인사 등 영역에서 추진되고 있다. 정보를 단순히 디지털 양식으로 바꾸는 것이 아닌 유기적인 통합 관리 체계 등을 갖추는 게 골자다.

코로나19 발병 이후로는 재택근무와 같은 비대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직원들이 일상업무에서 사용하는 목표 설정과 인사 평가, 휴가 등의 모든 인사 업무를 디지털화해 관리할 수 있도록 바꾸기도 했다. 인사 등 디지털 체계가 구축되면서 유연근무제 도입도 빠르게 정착시킬 수 있었다. 수년 전부터 유연근무제 도입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내부 시스템 등의 개편이 이뤄지면서 관련 제도 도입이 수월했다는 평가다.

영업 등의 디지털 전환이 내부적인 변화라면 사업적인 영역에서는 '경험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MZ(밀레니얼+Z)세대와 같은 젊은 층과 가정 내 음주를 선호하는 소비자 등의 유입을 늘리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이를 위해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새로운 버번 위스키 래빗홀과 싱글팟 스틸 위스키 레드브레스트, 진 브랜드들인 키노비 등을 시장에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MZ세대 등이 위스키를 소비하는 방법 중 하나인 하이볼(highball)과 몰트(malt) 등과 같은 음용법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위스키 소비 자체가 소비자의 색다른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 마련도 꾀한다.


◇프란츠 호튼 '영업·마케팅' 강화 주도

페르노리카코리아 이러한 변화는 그룹 차원의 유연한 조직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페르노리카그룹은 프랑스 본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분권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크게 브랜드 컴퍼니와 마켓 컴퍼니로 구분되며 이들 모두 현지 소비자의 요구를 빠르게 예측하고 충족시킬 수 있도록 자율성을 부여해 유연하게 운영되고 있다.

마켓 컴퍼니인 페르노리카코리아의 경우 프란츠 호튼 대표이사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의 현지화와 유통에 힘쓰고 있다. 국내 사업에 있어 자율성이 보장되는 만큼 프란츠 호튼 대표의 주도로 브랜드 전략 등의 계획이 수립되고 실행되는 구조다.

프랑스 ESCP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프란츠 호튼 대표는 1995년 페르노(Pernod)의 마케팅 매니저로 입사했다. 26년간 페르노리카 그룹에서 마케팅과 영업에서 주로 전문성을 쌓은 전문 경영인으로 지난해 7월부터는 페르노리카코리아의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2001년부터 약 10년간 페르노에서 온오프라인 트레이드 디렉터와 영업·마케팅 디렉터로 활동했다. 이후 2011년부터는 마르텔멈 페리에주에(MMPJ)로 옮겨 글로벌 영업과 브랜드 개발 업무를 총괄했다. 오랜 시간 쌓은 온오프라인 마켓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2014년에는 페르노리카 홍콩과 마카오 사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페르노리카코리아는 디지털 가속화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실행해 변화하는 시장에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회사의 핵심인 위스키 카테고리를 위해 하이볼 등 새로운 음용법 등을 개발해 소비자가 더 유쾌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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