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파 확대' 세아메카닉스, 대형 수주로 투자 활기 전기차 시장 확장에 2차전지 활성화, 공모자금 198억 투입
윤필호 기자공개 2022-09-28 08:15:10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6일 15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부품업체 '세아메카닉스'가 신공장 설립을 통한 생산능력(CAPA) 확장을 꾀한다. 올해 2차전지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생산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세아메카닉스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마련한 공모자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세아메카닉스는 최근 신규 생산시설 확보 차원에서 335억원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자본총계 절반 이상의 규모다. 신공장 건설은 2024년 6월까지 진행한다.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기존 공장 부지 내 새롭게 건물을 짓고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세아메카닉스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 기반의 제조업체다. 다이캐스팅은 주조기에 금형틀을 장착하고 액체 비철을 녹여 고압으로 밀어 생산하는 주조 방식이다. TV 스탠드와 거치장치(Bracket) 등 기구물을 생산하며 성장했다. 이후 연구개발(R&D)를 통해 자체 개발한 고진공 공법으로 정밀성을 높여 2차전지 관련 부품사업 등으로 확장했다.
이번 신공장 설립은 올해 상반기 IPO를 진행하던 당시부터 계획했던 사안이었다. 세아메카닉스는 친환경차 시장 확장에 따른 신규 수주를 감안해 2025년까지 총 75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수자원공사와 토지 분양 계약을 체결했다. 토지 매입금 153억원 가운데 계약금 15억원을 지급했다. 지난 6월 이사회를 열고 부지 내에 수주 증대에 따른 신규 시설투자를 결의했다. 향후 구체적인 추가 투자 방안도 진행할 전망이다.
투자 재원은 IPO로 확보한 공모자금 198억원을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공모자금 가운데 157억원을 공장신축을 위한 토지 매입과 건축비로 투입한다. 여기에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영업이익을 통해 마련한 현금 자산과 정책 자금, 차입, 5공단 부지 인센티브인 ‘지방 투자촉진 보조금’ 등을 활용한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현금 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기타금융자산)은 226억원을 기록했다.

공격적인 투자의 배경에는 전기차 시장의 확장에 따른 대형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있다. 세아메카닉스는 지난 5월과 7월 총 3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우선 5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및 계약 상대방의 자회사와 1026억원, 963억원의 전기차 배터리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2031년 12월 31일까지다.
이어 7월에는 세방리튬배터리와 298억원 전기차 보조배터리 케이스커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수주금액을 단순 합산하면 2287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실적 회복세를 꾀할 전망이다. 세아메카닉스는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지만, 실적은 다소 부진했다. 올해 상반기 개별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8.9%, 66% 감소한 7억원, 1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82억원으로 16.2% 줄었다. 영업이익률도 6.3%에서 1.6%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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