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09월 27일 16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아지오가 윈저 사업부 매각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완주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자금조달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매각 측과 협의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사이드PE는 법정다툼도 염두에 두고 있다.2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는 W시리즈를 포함한 윈저 사업부를 베이사이드PE·메티스PE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한 조건부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디아지오 측은 베이사이드PE·메티스PE 컨소시엄이 계약 조건 중 일부를 충족하지 못해 거래가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수자 측에서는 즉각 반발하고 있다. 베이사이드PE 관계자는 "올 3월25일 체결된 SPA상 양측의 의무사항 이행과 선결 조건 완료 등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었다"며 "현 상황에서 어느 일방이 계약 해지를 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의 거래종결을 위한 의무 사항과 선결 조건이 이행되는 대로 인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베이사이드PE는 지난해 디아지오 글로벌 본사를 접촉해 윈저 M&A를 추진했다. 김범준 베이사이드PE 부회장이 체이스맨하탄은행 런던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어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딜을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프로젝트 펀드 출자자(LP)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인수금융 주선사도 선정했다. 법률 자문사로는 김·장 법률사무소(김앤장), 회계와 금융 자문은 삼정KPMG에 맡기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디아지오 측에서는 베이사이드PE의 자금조달에 우려를 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초 코스닥 상장사 이화전기 등이 투자자로 거론됐지만 무산됐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4곳의 LP를 확보했다는 게 베이사이드PE 관계자 설명이다. 이 때문에 베이사이드PE는 인수 완결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베이사이드PE에서는 매도자 측과 협의를 지속한다는 입장이지만 최악의 경우 법정 다툼에 나서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가처분 소송 등을 통해 매수인으로서의 지위를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소송을 맡을 로펌을 아직 선임하지는 않은 상태이지만 김앤장을 선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김앤장이 M&A 인수 자문을 해 준 만큼 딜에 관한 스토리와 현황을 가장 내밀히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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