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대성하이텍, 재무구조 개선 계획대로 '착착'1회차 CB 전액 보통주 전환…연말까지 부채비율 200% 이하 달성 목표
남준우 기자공개 2022-10-05 07:50:36
이 기사는 2022년 09월 28일 14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하이텍이 IPO 때 제시한 재무구조 개선 공략을 계획대로 이행하고 있다. 높은 부채비율의 원인 중 하나였던 전환사채(CB)를 최근 전액 보통주로 전환했다. 300%를 훌쩍 넘겼던 부채비율이 올 연말 20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하이텍은 최근 제1회차 CB를 전액 보통주로 전환했다. 전환된 주식 수는 총 43만6507주로 전체 발행 주식 수의 3.29%다. 전환가액은 6300원으로 전환권 행사일 당일 종가(1만4050원)의 45%다. 전환 금액은 총 27억5000만원이다.
보통주 전환 이후 주식 수가 증가한 만큼 대성하이텍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최근 대성하이텍의 주가는 주당 1만1000원 선을 유지하고 있다. 상장 당일 1만4600원으로 마감한 이후 CB 전환 등의 영향으로 약 25% 떨어졌다. 공모가(9000원)보다는 여전히 높다.
소폭 하락한 주가와는 별개로 내실은 오히려 탄탄해지고 있다. 이번 1회차 CB는 2020년 3월 17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을 대상으로 발행했다. 만기보장금리만 3%로 부담이 적지 않다.
상장 후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떨어뜨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2014년 현풍 신공장 준공, 노무라(NOMURA) 인수 등으로 재무안전성이 다소 저하됐다. 올해 1분기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은 325.16%로, 업종 평균 수치(117.7%) 대비 두 배 이상이다.
대부분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비롯해 시중은행 등으로부터 차입한 자금이다. 연이자율은 대부분 2~3%대의 이자율을 보이고 있다. 사모사채를 비롯한 일부 차입금은 이자율이 4~5%대로 부담이 적지 않다.
부채비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IPO 전부터 노력해왔다. 전환상환우선주(RCPS)는 지난 1분기에 전량 보통주로 전환했다. 제 3회차 CB는 2분기 중 전액 상환했다.
IPO 공모 자금 역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고 있다. 올 1분기말 기준 대성하이텍의 자본총계는 총 326억원이다. IPO 공모 자금으로 300억원이 유입됐다. 이것만으로도 부채비율은 약 195%로 떨어진다.
공모 자금 중 5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 중이다. 2023년 상·하반기에 걸쳐 36억원, 2024 상반기 14억원 등을 순차적으로 갚는다. 해당 시설대의 만기가 대부분 2027~2028년에 몰려 있음에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빠른 상환을 추진 중이다.
대성하이텍 관계자는 "이번 1회차 CB 전환으로 이제 남아있는 CB는 더이상 없다"며 "IPO 때 제시했던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꾸준히 이행하면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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