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KB증권, ESG채권 '최강자' 타이틀 지켰다[DCM/SRI]ESG채권 발행량 반토막…사회적 채권 비중 1위
김지원 기자공개 2022-10-04 07:00:48
이 기사는 2022년 09월 30일 16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시장에서 변함없는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2위 한국투자증권을 넉넉한 차이로 앞질렀다. 2022년 1분기부터 단 한 차례도 1위를 내주지 않았다.전체 ESG채권 발행량은 2021년 3분기 누적 대비 42% 줄며 반토막이 났다.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의 발행 환경이 나빠진 탓이다.
◇KB증권 3분기 연속 1위…한국·NH 순위 뒤집혀
더벨 리그테이블(수요예측 미실시 채권 제외)에 따르면 KB증권이 2022년 3분기 누적 총 2조6200억원의 ESG채권 대표주관 실적을 쌓으며 1위에 올랐다. 총 48건의 ESG채권 대표주관사로 활약했다.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1.51%다. 일반회사채를 비롯해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자산유동화증권(AB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ESG채권 발행을 도왔다.

KB증권은 2022년 상반기에 이어 ESG 일반회사채와 ESG 여전채 부문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ESG 일반회사채 대표주관 실적은 1조189억원이다. KT, LG디스플레이, 롯데렌탈 등의 ESG채권 대표주관을 맡았다. ESG 여전채부문에서는 1조2042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현대캐피탈,삼성카드, 신한카드 등의 ESG 여전채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과 각각 2위, 3위를 기록하며 KB증권의 뒤를 쫓았다. 한국투자증권은 총 38건을 수임해 1조5540억원의 ESG채권을 대표주관했다. 한화, LG디스플레이 등이 ESG채권을 발행할 때 대표주관사로 활약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상반기 금액 기준으로 2.22%p 차이로 NH투자증권에 밀려 3위를 기록했으나 3분기 0.1%p 차로 NH투자증권을 따돌리며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NH투자증권은 1조5419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으로 3위를 기록했다. 총 13건의 ESG 일반회사채를 대표주관하며 3위를 기록했으나 ESG 여전채 부문에서는 21.7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한국투자증권을 앞질렀다. 우리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등의 ESG 여전채 발행을 도맡았다.
◇ESG채권 발행량 '급감'
2022년 3분기 ESG채권은 총 14조1712억원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3분기 누적 대비 42% 감소했다. 2021년 3분기 ESG채권은 24조4335억원 발행됐다. 하반기 들어 공모채 시장의 투자심리가 더욱 악화해 전체 발행량이 급감한 탓에 ESG채권 발행량도 자연스럽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ESG채권 중 사회적채권이 5조6792억원으로 40.08%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총 83건의 사회적채권 가운데 49건이 자산유동화증권 형태로 발행됐다. 신용등급별로는 AA급 이상의 발행사에 물량이 집중됐다. 3분기 전체 사회적채권 가운데 97.69%를 AA급 이상 발행사가 찍었다. A급 발행사 중에 사회적채권을 찍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녹색채권이 4조4110억원 발행돼 31.13%의 점유율로 사회적채권의 뒤를 이었다. 녹색채권의 95.92%는 일반회사채로 발행됐다. 나머지 4.08%는 여전채로 발행됐다. 지속가능채권은 4조810억원 발행됐다. 3분기 누적 기준 총 121건이 발행돼 건수 기준으로는 녹색채권(91건)과 사회적채권(61건)을 앞질렀다.
ESG채권은 사회책임투자채권, SRI채권이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는 녹색채권, 사회적채권, 지속가능채권 등 3가지 종류의 ESG채권이 주로 발행된다. ESG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 관련 사업, 사회적 이득을 창출하는 프로젝트 등으로 사용처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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