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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헤지펀드]"급락장 방어" J&J운용 '하이일드+스팩' 전략 가동올들어 공모주하이일드 무게 중심…변동장 안정성 확보에 방점

양정우 기자공개 2022-10-18 08:12:59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J자산운용이 글로벌 자산시장의 폭락장에 대응하고자 하이일드와 스팩 전략을 혼합한 공모주 펀드를 내놨다. 하이일드 채권의 투자 매력이 점증한 데다 스팩이 비교적 안정성을 갖춰 균형감을 가진 전략이 구사될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J&J운용은 최근 '제이앤제이 공모주하이일드SPAC 일반사모투자신탁(공모주하이일드SPAC)' 1~2호를 잇따라 조성했다. 근래 들어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연달아 조성한 데 이어 이번엔 스팩 전략을 가미한 상품을 선보였다.

공모주하이일드SPAC의 최대 특징은 단연 스팩 투자다. 펀드의 기본 골격은 공모주를 우선배정 받는 공모주하이일드펀드다. 하지만 다른 펀드와 달리 전체 설정액의 일정 비중을 스팩에 투자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상장을 추진하는 스팩의 공모에 참여하거나 이미 상장된 스팩을 매수할 방침이다.

스팩은 기업이 유통시장에 오르는 공식 루트다. 일반 상장은 비상장사가 한국거래소의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아 코스피와 코스닥에 입성하지만 스팩의 경우 이미 상장된 스팩과 비상장기업이 합병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그만큼 폭락장에서 밸류에이션 난항에 IPO 시장이 얼어붙을 때도 비교적 완화된 허들을 거쳐 유통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여기에 투자자 입장에서 스팩은 안정성도 겸비하고 있다. 상장 후 3년 안에 기업과 합병(스팩 합병)하지 못할 경우 청산 절차를 밟아 공모 투자자에 원금과 연 2%대 이자를 돌려준다. 스팩이 공모시 자본의 90% 이상을 한국증권금융과 은행 등에 예치해두는 이유다. 스팩이 합병에 실패해도 사실상 무위험 이자율(risk free rate) 수준의 수익을 확보한다.


하이일드 채권도 어느 때보다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시점이다. 미국의 강력한 통화긴축 기조에 따라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금리가 치솟자 10% 대 금리에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새한에프앤비의 경우 1년 만기 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연 11% 금리에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주하이일드SPAC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로서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면 우선배정 혜택을 받는다. 전체 자산의 45% 이상을 BBB급 회사채와 코넥스 주식으로 채우면 공모주 물량의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하이일드란 신용등급 BBB급(BBB-·BBB0·BBB+)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을 통칭한다.

하이일드 채권의 금리가 오른 건 공모주하이일드펀드 운용 측면에서 훨씬 유리한 여건이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본래 공모주펀드 중에서는 목표수익률이 높은 코스닥벤처펀드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금리 급등기에 접어들면서 하이일드펀드의 기대수익률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J&J운용은 근래 들어 신규 헤지펀드를 숨가쁘게 조성한 하우스다. 연초 이후 신규 설정 펀드만 7개다. 주로 공모주펀드(코스닥벤처펀드, 공모주하이일드펀드)를 중심으로 헤지펀드 운용자산(AUM)을 500억원 가량 추가로 확보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수탁고는 3500억원 안팎으로 집계됐다.

헤지펀드 수탁고에 투자일임 계약고까지 합하면 전체 AUM이 업계 최상위권이다. 일임 계약금액은 2조5000억원 대에 육박하고 있다. 운용 성과가 반영된 평가금액은 3조원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국민연금 등 연기금 '큰 손'이 수조원 대 일임 자금을 맡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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