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2인베스트먼트, 펀드 운용 다각화 나선다 첫 프로젝트펀드·신탁형 세컨더리 등 추가 결성, 283억 프로젝트 '셀릭' 단독 FI

이종혜 기자공개 2022-10-17 08:01:2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딥테크 전문 VC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올해 공격적인 펀딩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첫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신탁형 펀드를 추가 결성했다. 세컨더리·블라인드펀드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펀드까지 운용 영역을 확장해 수익구조를 다각화하는 전략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K2인베스트먼트)는 283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 '케이투 머티리얼 스타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 펀드로 실리콘 파츠 잉곳 전문 기업인 셀릭에 단독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260억원을 투자했다. K2인베스트먼트는 셀릭의 모회사인 코마테크놀로지에도 케이투엑스페이오투자조합을 이용해 70억원을 투자했다.

셀릭은 2020년 12월 설립된 기업으로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 코마테크놀로지의 100%자회사다. 코마테크놀로지가 소재사업 수직 계열화를 위해 설립했다. 코마테크놀로지는 반도체 실리콘 파츠 기업으로, 실리콘 파츠는 반도체 식각공정에 사용되고 사용주기 1.5년~2년인 '소모성' 부품이다. 최근 데이터센터,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산업군에 투자가 확대되면서 대용량, 저전력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도 미세화, 고단화가 관건이고 실리콘 파츠 교체 주기는 빨라지면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셀릭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 에프터마켓용 실리콘 파츠용 잉곳을 생산한다. 기존에 실리콘 잉곳은 신콘, 그리텍 등 중국 기업에 의존도가 높았다. 미·중 무역분쟁, 한·일 소재 수출 금지 등 대외 변수로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이 공급망 다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셀릭은 잉곳 국산화가 목표다. 실리콘 파츠 잉곳 마켓은 태양광 잉곳 시장과 반도체웨이퍼 잉곳 시장 사이에 있는 니치 시장이기도 하다.

특히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장치 산업이다보니 신규 기업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다. 셀릭은 OCI 스페셜티 천안공장을 합리적 가격으로 인수해 이미 시장에 진입했다. 이 공장은 국내 2위 실리콘 부품용 잉곳 설비를 보유한 곳이다. 셀릭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태양광용 잉곳을 반도체 실리콘파츠용 잉곳으로 개조한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도 확보했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추가 개조와 함께 잉곳을 증설할 예정이다. 모회사는 대만 TSMC, 싱가포르 MICRON, 미국 글로벌파운드리, 일본 키옥시아 등 국내외 고객사를 확보해 매출 성장이 일어나고 있는 만큼, 셀릭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K2인베스트먼트는 펀드 운용을 다각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매년 세컨더리펀드, 블라인드펀드를 번갈아가면서 결성했다. 특히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딥테크 투자에 주력해왔다.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로봇 등 섹터에 혁신 기업을 발굴·투자해왔다.

최근에는 신탁형 블라인드 케이투케이아이에스(K2-KIS) 2022 세컨더리 펀드를 추가 결성했다. 작년 195억원 규모 첫 신탁형펀드에 이어 두번째 세컨더리펀드다. 앵커 출자자(LP)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1년 설립된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는 유한책임회사(LLC)형 VC다. 세컨더리펀드 전문이자 딥테크 전문 운용사다. 국내 1호 LP지분유동화펀드(830억원)를 성공적으로 운용한 곳으로 유명하다. 세컨더리펀드 3개를 내부수익률(IRR) 15~20%을 기록하며 청산했다. 덕분에 국민연금을 비롯한 정책금융 출자자(LP)들의 러브콜을 꾸준히 받아왔다. 운용자산(AUM) 규모는 3639억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