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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티에프이, 흥행전략 키워드 '유통물량 최소화'상장 요건 위해 일부 15%대 구주매출 진행...FI 없어 상장 직후 유통물량 22%

안준호 기자공개 2022-10-18 07:09:35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티에프이가 유통 물량을 최소화하며 공모 흥행 가능성을 높였다.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리는 주식 수가 22% 선에 그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자발적 보호예수가 이뤄지면 유통 비중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에프이는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 승인을 받은 뒤 2영업일만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은 다음달 3~4일 진행할 예정이다.

티에프이는 총 270만주를 공모한다. 이 가운데 약 14.8%에 해당하는 40만주를 구주 매출할 계획이다. 구주는 지분 66.7%를 보유한 문성주 대표이사가 전량 매출하게 된다. 현재 공모가가 밴드(9000~1만500원) 상단에서 결정되면 최대 42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

티에프이의 지분 구조상 일정 부분의 구주 매출은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대주주는 문성주 대표 외 3인으로 총 9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주식 분산 요건에 따르면 발행주식 총수 대비 소액주주 주식 비중은 25% 이상, 소액주주 수는 500명을 넘겨야 한다. 이번 공모와 구주매출을 통해 티에프이 최대주주 소유 지분은 71.2%까지 줄어들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티에프이는 외부 투자유치 없이 성장한 기업이기 때문에 지분 구조상 최소 10%의 구주매출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약 15%의 구주매출은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공모 흥행에도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은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대표와 특수관계인, 주요 기타주주들 모두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의무 보유를 확약했다. 이에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물량이 공모 청약을 통해 발행된 신주와 일부 기타주주의 소액 지분으로 제한됐다. 투자금 회수가 필요한 재무적 투자자(FI)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유통 비중은 상장 주식의 22.9%(260만7800주)에 그칠 예정이다.

통상 유통 물량이 30% 이하로 설정될 경우 주가 상승에 유리한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특히 시가총액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공모주의 경우 유통 물량까지 적으면 대부분 공모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곤 한다.

실제 지난 4월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실감형 콘텐츠 제작사 포바이포는 기관 경쟁률 1846대 1을 기록했다. 일반청약에서도 376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통물량이 20.7%에 그치며 투자 매력도가 높았다는 평가다. 최근 코스닥에 입성한 모델솔루션 역시 유통 물량을 15% 수준으로 제한하며 공모 흥행에 성공했다. 현재 주가도 공모가(2만7000원)를 웃돌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유통량이 곧 흥행의 기준은 아니지만 긍정적 요인인 것은 분명하다"며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보호예수 신청이 이뤄질 경우 유통 물량은 더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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