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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사 등록' 타임폴리오캐피탈, 벤처투자 시동 자본금 150억 설립 3개월만 라이선스 획득, 손태경 신임 대표 총괄

이종혜 기자공개 2022-10-27 08:30:2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4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캐피탈이 법인 설립 3개월 만에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로 등록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벤처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24일 업계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타임폴리오캐피탈이 신기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지난 7월 설립된 타임폴리오캐피탈은 자본금은 150억원으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자본금을 100%를 댔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올해 초부터 신기사 설립을 계획했다. 신기사는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와 융자, 경영 및 기술 지도, 조합 설립 등 업무를 처리하는 여신금융회사다. 업계 선례도 VC를 설립하는 데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VC를 설립했기 때문이다.

신기사를 출범시킨 대표적인 운용사로는 구재상 전 미래에셋운용 부회장이 설립한 케이클라비스, 자문형 랩 원조로 꼽히는 박건영 대표가 이끄는 브레인운용 등이다. 이와 함께 쿼드자산운용에서 분사한 쿼드벤처스, AIP자산운용의 AIP벤처파트너스, 안다자산운용의 안다아시아벤처스, 푸른파트너스자산운용도 푸른인베스트먼트 등이 있다.

타임폴리오캐피탈은 사업목적에도 벤처캐피탈(VC) 본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사업목적에는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자 및 융자 △신기술투자조합의 결성 및 업무의 진행 △기업의 인수, 합병(M&A) 등을 추가했다.

역외 투자도 나설 전망이다. 사업 목적에 해외 기술의 알선, 보급 및 이를 촉진하기 위한 해외 투자를 명시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는 한국 기업이나 해외 기업을 발굴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타임폴리오캐피탈은 손태경 NS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총괄한다. 손 대표는 서울대 약대와 동 대학원을 거쳐 2003년 동아제약에 입사해 연구원으로 13년을 보냈다. 손 대표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기획실과 전략팀 등에서 일하며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주력해 라이선스아웃와 M&A를 경험해봤다. 이후 투자자로 변신해 2015년 NS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지냈다.

사내이사는 허율인 전 NS인베스트먼트 이사와 고건 전 BNK벤처투자 경영관리본부 매니저 등이다. 허율인 전 NS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손 대표와 동아쏘시오홀딩스, NS인베스트먼트 등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투자 합을 맞춰봤다. 허 이사는 약학대 출신 바이오 전문가로 중앙대학교 약학대학과를 졸업한 후, Pharm D 학위를 따고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 R&D 전략실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에서 그룹 내 R&D 전략 및 파이프라인 관리를 총괄한 경험이 있다.

바이오 투자 전문성이 있는 손 대표와 허 전 NS인베스트먼트 이사가 투자본부를 꾸려나가고 있는 만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가 주력 투자 분야가 될 전망이다.

신기사 설립 이후 공동운용 방식으로 투자 조합을 결성할 가능성도 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이미 VC와 함께 다수의 신기사 조합을 공동 운용 중이다. 특히 상장사 메자닌 등 대체투자 영역에서 투자 협력이 구체화될 가능성도 있다.

신기사 조합은 타 조합과 비교해 투자대상과 투자의무 등 제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창업투자전문회사는 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으로 투자 대상을 한정했지만 신기사는 제한이 없는 것이 대표적이다. 해외투자 비히클도 가능하다.

2006년 5월 설립된 타임폴리오운용은 황성환 대표가 타임폴리오투자자문을 설립하며 출범했다. 2016년 자산운용사로 전환해 사모펀드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로 기록해왔다. 2019년 사모운용사로는 처음으로 공모운용사 허가를 받아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타임폴리오 위드타임'을 출시하며 성장 가도를 달려왔다. 운용규모는 4조50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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