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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팔로우온 투자파일]시그나이트, 핫한 '브레이크앤컴퍼니' 속전속결 베팅올해에만 2차례 투자, 프리시리즈A서 기업가치 300억 돌파

양용비 기자공개 2022-10-26 13:22:4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4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설립 이후 활발하게 투자 활동을 전개하던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최근 포트폴리오 팔로우온(후속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휴이노’에 첫 후속 투자를 단행한 이후 팔로우온 투자 검토를 확대하고 있다.

ICT와 플랫폼, 푸드테크, 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는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최근 수집 플랫폼 베팅에 나섰다. 휴이노에 이은 팔로우온 투자처로 트레이딩 카드 서비스 플랫폼 기업 ‘브레이크앤컴퍼니’를 낙점해 마중물을 부었다. 올해 4월 첫 투자한 이후 4개월 만에 추가 자본을 투입하면서 단기간 내에 큰 신뢰를 보내고 있다.

브레이크앤컴퍼니는 트레이딩 카트 수집가들을 위한 ‘올인원’ 슈퍼 애플리케이션을 출범하고자 지난해 1월 설립됐다. 지난해 8월에는 카드 그레이딩 서비스인 BRG(Break Grading)을 정식 오픈해 트레이딩 카드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그레이딩이란 수집가가 수집한 카드를 평가업체에 의뢰한 이후 카드의 상태를 점수화해 인증 받는 서비스다. 평가업체에서 공식 인증을 받는 만큼 수집가들의 과시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희귀성이 있고 평가 점수가 높게 그레이딩된 카드는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경우도 있다.

트레이딩 카드 관련 서비스 시장은 그레이딩뿐만 아니라 라이브 브레이크, 벌트 거래소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됐다. 브레이크앤컴퍼니는 트레이딩 카드 시장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브레이크앤컴퍼니가 개발한 BRG는 분광이미지비교감식기(VSC)를 활용한 12단계의 과정을 통해 카드 품질이나 상태를 검증해 등급을 측정한다. 이후 특수 제작한 플라스틱 케이스에 카드를 라벨과 함께 봉인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지난해 8월 BRG가 출범한 이후 약 10개월 만에 6만여장의 트레이딩 카드가 그레이딩을 진행했다. 그 사이 해외에서도 주목 받는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대만·홍콩·일본 등 해외 트레이딩 카드 수집가들도 BRG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올 3월엔 대만 인기 프로야구팀 라쿠텐 몽키스와 마케팅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글로벌에서는 트레이딩 카드 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는 추세”라며 “국내에서 주목 받는 트레이딩 카드 기업은 브레이크앤컴퍼니가 최초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브레이크앤컴퍼니에 주목해 첫 투자에 나선 시기는 올해 4월이다. 시드 단계에서 과감하게 투자를 단행했다. 카드 트레이딩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한국과 아시아 트레이딩 카드 수집가의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BRG가 국내 트레이딩 카드 수집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점도 매력포인트였다. 기존에는 국내 카드 수집가가 미국 그레이딩 회사에 카드를 그레이딩을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그레이딩 처리 시간과 물류 비용 등에서 비효율을 야기했었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올해 8월 진행한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 망설임 없이 후속투자를 결정했다.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인재 영입, 시장 확장,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투자금을 활용하면 밸류업에 속도가 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브레이크앤컴퍼니의 기업가치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 8월 클로징한 프리 시리즈A 라운드에서 기업가치가 300억원을 돌파하면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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