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파이브 성장 로드맵]성장 가속도 페달 '카카오' 공동체 시너지②플랫폼 활용 Lock-in 효과 기대, 수년내 MVNO 시장 점유율 20% 달성 기대
이명관 기자공개 2022-11-03 09:08:27
[편집자주]
카카오의 통신 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가 혹한기를 뚫고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최근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투자자들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의미있는 행보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은 스테이지파이브의 어떤 면면을 보고 의사결정을 내렸을까. 더벨이 스테이지파이브의 성장 로드맵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1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테이지파이브 성장에 날개를 달아줄 파트너는 '카카오 공동체'다. 이미 상당한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카카오와의 시너지를 통해 성장에 가속 패달을 밟을 것으로 점쳐진다.스테이지파이브가 카카오의 일원이 된 시기는 2018년 7월께다. 계열 투자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해 유의미한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면서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스테이지파이브가 진행한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때 신주는 물론 구주까지 매입하면서 보유 주식을 대거 늘렸다. 구주는 시리즈A 라운드에 참여해 투자했던 블루핀이 보유 중이던 지분이다. 블루핀은 초기에 단독으로 투자하면서 지분을 상당히 확보했던 터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단번에 지분율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렇게 작년말 기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45.5%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에 올랐다.
카카오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투자였다. 스테이지파이브의 성장 잠재력을 자신들의 플랫폼을 적용하면 시너지가 날 것으로 판단했다. 이미 카카오는 당시만 하더라도 4700만명에 이르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었다. 카카오톡은 메신저의 대세로 자리잡았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벌이며 몸집을 불려나가고 있을 때였다. 그렇게 어느덧 카카오는 대기업집단에 편입될 정도로 몸집이 커졌다.
스테이지파이브 입장에서 보면 카카오라는 든든한 뒷배가 생긴다는 점은 상당한 호재였다.
스테이지파이브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카카오의 플랫폼과 만났을 때 상당한 이점이 있었다. 우선 4700만 사용자의 트래픽과 연동할 수 있다. 사용자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카카오는 이 트래픽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 중심의 신규 시장에 진출해 성공사례를 만들어왔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이 있다.
카카오뱅크는 가입자 수만 1800만명에 이르는 금융사로 변모했다. 편의성을 앞세워 앱 이용객수는 1위다. 카카오모빌리티도 내홍을 겪기도 했지만, 외형만큼은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가입자는 3100만명에, 시장지위도 단연 1위다. 카카오페이도 마찬가지로 가입자 3800만명에 결제대금 기준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라있다.
이처럼 카카오는 은행업과 모빌리티, 결제업에 이어 스테이지파이브를 통해 통신업에 발을 들여놨다. 그 중에서도 알뜰폰(MVNO) 시장의 잠재력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알뜰폰 시장은 성장성이 검증된 영역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 플랫폼을 '간편가입'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접근성이 용이한 만큼 사용자 유치에 효과적일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콘텐츠 활용 가능할 전망이다.
카카오와 연계되면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와 연동할 수 있는 점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통신요금제와 결합하게 되면 락인(Lock-in) 효과도 극대화 할 수 있다.
방대한 콘텐츠도 활용할 수 있다. 실제 스테이지파이브는 멜론을 비롯해 야놀자, 네이버, 구글 등과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렇게만 되며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여 가입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스테이지파이브는 계획대로만 가입자 유치가 이뤄지면 확대되고 있는 MVNO 시장에서 점유율 20%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입자 수로 보면 150만명 정도다. VC는 물론 이번에 단독으로 투자에 나선 신한금융그룹도 기대하고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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