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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식신, RCPS 보통주 전환 속도..."내년 상반기 예심청구"푸드테크 전문가 사외이사 선임...이사회 구성도 마무리 단계

최윤신 기자공개 2022-11-03 13:23:5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1일 08: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드테크 기업 ‘식신’이 IPO에 속도를 낸다. 투자유치 과정에서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당수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데 최근 성공했고, 상장법인에 걸맞은 이사회 구성도 마쳤다.

RCPS의 보통주 전환을 완전히 마무리하고 내년 본격적인 IPO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시장 상황과 내부 사정으로 당초 계획보다 시간이 늦어졌지만 내년 상반기까진 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식신은 최근 RCPS 30만4130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남아있는 RCPS는 100만4588주에서 70만458주로 줄어들었다.

식신은 앞서 수차례 투자를 유치하며 RCPS를 발행해왔다. RCPS는 비상장기업 투자에 주로 쓰이는 종류 주식으로 투자자가 상환권을 갖기 때문에 보통주 투자보다 리스크가 적다.


RCPS는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업에 부담이 되기도 한다. 상장기업이 채택해야하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선 RCPS를 부채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RCPS로 인해 상장 요건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며, 실제 펀더멘털보다 기업의 재무상태가 더 좋지 않아 보이는 것도 부담이다.

이 때문에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투자자와 협의를 통해 RCPS를 보통주로 전환하는 게 일반적이다.

식신 역시 많은 RCPS를 발행한 탓에 회계상 재무구조가 악화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08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 때문에 감사인으로부터 ‘계속기업 불확실성’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이에 식신은 RCPS의 보통주 전환에 힘을 써왔고, 이번에 대규모 보통주 전환이 이뤄졌다.

안병익 식신 대표이사는 “발행한 RCPS가 많다보니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던 측면이 있다”며 “빠른 시간안에 남은 물량도 보통주로 전환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RCPS 전환을 마치면 상장 작업이 본격화 할 전망이다. 식신은 앞서 지난 2019년 미래에셋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해왔다. 당초 올해 안에 사업모델 특례 트랙으로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재무구조 개선 등의 과제로 계획보다 지연됐다. 얼어붙은 IPO 시장 상황도 영향을 끼쳤다.

회사는 현재 상장 예비심사 청구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안 대표는 “상장을 위한 준비는 지속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기술성 평가를 마치고 예비심사 청구하는 스케쥴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상장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에도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식신은 최근 상장사에 걸맞은 이사회 진용을 갖추기도 했다. 지난 8월 회사 CMO인 김용규 상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해 안병익 대표, 김현수 CFO와 함께 역할을 구분한 등기이사진을 구성했다.

최근에는 임시주총을 통해 신규 사외이사도 선임안건을 의결하기도 했다. 신규 사외이사는 푸드테크 분야 학계 최고의 전문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 대표는 "현재 주주총회 선임 절차는 마친 상태이며 소속 학교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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