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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hI Worldwide 2022]국내 제약사들, 유럽 현지서 API 경쟁력 어필중국·인도 대비 GMP 등 품질력 강화로 승부수

프랑크푸르트(독일)=홍숙 기자 공개 2022-11-03 08:45:01

이 기사는 2022년 11월 02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년 11월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 제약 산업 전시회(CPHI Worldwide)'에는 1999년부터 한국관(KOREA Pavilion)이 운영되고 있다. 코트라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국내 제약 산업의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친 덕분이다.

올해 11월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CPHI Worldwide 2022에서도 한국관은 부스를 열고 각지에서 모여든 방문객을 맞이했다. 아시아 지역에서 국가명을 달고 부스를 운영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한국관에는 원료의약품(API) 사업에 주력하는 제약사와 소재 기업들이 부스를 차렸다. 일동제약, 경보제약, 영진약품, 이니스트제약, 국제약품, 세레스 F&D, 대봉엘에스, 휴온스글로벌 등이 해당된다. 일부 업체들은 거래처를 상대로 소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올리기도 했다.

삼양홀딩스는 세포독성항암제 API 라인업을, 일동제약은 비타민 B1 원료 등의 API 라인업을 소개했다. 보령은 항암제 API와 카나브 관련 임상 역량을 설명하는데 주력했다. 국제약품은 안구건조증 신약과 녹내장 파이프라인을, 경보제약은 세파계와 항암제 API, 영진약품도 세파계 API 품목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2022년 11월 1일부터 삼일간 독일 프랑크푸루트에 위치한 메세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에서 'CPhI Worldwide 2022'가 진행됐다. 전시홀에 자리한 한국관(KOREA Pavilion)에서는 국내 제약사가 부스를 운영했다.
이용진 삼양홀딩스 의약사업PU장은 "미국 시장은 이미 선점하고 있는 API 업체가 많아 차별화된 요소가 필요하다"며 "특히 유럽 대비 cGMP 유지비 등이 많이 들어 심사숙고해서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 API 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저가 경쟁보다는 제형이나 복약순응도 등을 개선한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인도와 중국 업체들의 빠른 기술 개발은 국내 API 기업을 위협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케미컬의약품 API는 인도와 중국 시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글로벌제약사들 역시 API 사업 비중을 점차 축소하고 있는데다 국내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 면에서 입지가 좁아지는 분위기. ADC 등 신규모달리티 확장과 함께 국산 신약 개발 임상 등에도 발을 넓히는 이유다.
2022년 11월 1일부터 삼일간 독일 프랑크푸루트에 위치한 메세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에서 'CPhI Worldwide 2022'가 진행됐다. 전시홀에 자리한 한국관(KOREA Pavilion)에서는 국내 제약사가 부스를 운영했다.
CPHI에 참가한 보령 관계자는 "항암제 API 문의 뿐만 아니라 참관객들에게 카나브의 임상 관련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며 "5만명을 대상으로 약 150개국에서 진행한 임상이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참관객을 대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안구건조증 신약은 물론 녹내장 파이프라인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며 "API 소개 뿐만 아니라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니스트제약 관계자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항체접합의약품(ADC) 중 컨쥬게이션(conjugation)과 페이로드(payload) 관련 CDMO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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