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글로벌리츠, 유증 계획 최종 철회 리츠 부담 비용 없어, 6%대 배당수익률 전망
정지원 기자공개 2022-11-11 07:21:39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0일 1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연내 유상증자를 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 유상증자로 모집한 자금으로 새 자산을 편입한다는 목표는 흔들리게 됐다. 다만 안정적인 주가 흐름과 배당을 이어갈 전망이다.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자리츠2호 취득을 하지 않기로 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모집한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었지만 연내 유상증자를 최종 철회하면서다.
자산 인수 계획 취소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배당률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투자하기로 한 자산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DB금융투자 등이 'Mirae Asset MAPS US Privately Placed Real Estate Trus 18(맵스 18호 펀드)'를 통해 인수 계약을 미리 맺어놓은 상태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한국리츠협회 '상장리츠 투자간담회'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인수수수료나 이행보증금 등) 미래에셋글로벌리츠와 관계된 추가적인 비용 투입은 없다"라고 밝혔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국내 최초로 해외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한 상장리츠로 주목 받았다. 휴스턴 아마존 물류센터(미래에셋글로벌제1호리츠)와 탬파 페덱스 물류센터(미래에셋글로벌제1호리츠),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허브물류센터(미래에셋맵스미국17-1호 수익증권)로 자산을 꾸려뒀다.
애초 지난 5월 4600억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11개 자산을 추가 편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유상증자와 자산편입으로 시가총액 6300억원 규모의 대형 리츠로 거듭난다는 목표였다.
다만 하반기 들어 증시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일정을 연말로 연기한 바 있다. 유상증자 규모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몸집에 비해 과도했던 탓에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컸던 탓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이달 초 기준 시가총액은 1017억원이다.
추가 자산 편입은 불발됐지만 현재 보유한 자산들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운용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기초자산 3개는 모두 임대차 계약상 임대료 상승이 확정된 상태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이를 헷지(Hedge)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달 금리도 평균 2.4% 수준이다. 대출 만기 시점도 모두 2025년 이후로 예정돼 있다. 인디애나폴리스 페덱스 허브물류센터가 2025년 12월, 휴스턴 아마존 물류센터와 탬파 페덱스 물류센터가 각각 2026년 6월과 10월이다.
안정적인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투자간담회에서 밝힌 향후 예상 배당수익률은 사업 기수 기준 3기 6.74%, 4기 6.85%, 5기 6.81%다. 주가를 3500원으로 가정할 시 시가배당률로 환산하면 9%가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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