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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꽃길 걷는 엔씨소프트, 실적 날았다 이익률 4.7%p 상승…신작TL 마케팅비 절감, 글로벌 IP 퍼블리싱 협업 가능성 시사

손현지 기자공개 2022-11-14 15:05:3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1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모바일 지식재산(IP) 덕에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리니지W와 길드워2 등 대표 IP들이 북미, 아시아 등 전역에서 성장세를 보였다. 마케팅비 효율화로 영업비용 절감에도 성공해 전체적인 순익 증가 효과를 누렸다.

신작 쓰론앤리버티(TL)로 추가 도약도 기대된다. PC·콘솔 장르게임이라 리니지와는 다른 이용자층 유입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리니지 덕 승승장구, 마케팅비 효율화로 이익 증가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매출 6042억원, 영업이익 144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50% 늘어난 수치다. 해당기간 영업이익률은 19.2%에서 23.9%로 4.7%포인트 상승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43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늘었다. 모바일 게임의 전체 매출 기여도는 72.3%에 달한다. 특히 리니지W와 리니지M, 리니지2M이 각각 1971억원, 1465억원, 856억원을 거뒀다. 리니지W는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했다.

업데이트와 글로벌 IP 제휴 마케팅 성과로 리니지M은 전분기 대비 4% 증가하면서 3개 분기 연속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한국이 3754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2.1%를 견인했다. 아시아와 북미·유럽 매출은 각각 1408억원, 448억원이다. 아시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8%, 북미·유럽은 62% 늘었다. 로열티 매출은 433억원이다.


영업비용이 절감된 점도 영업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마케팅비는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한 389억원을 기록했다. 인건비도 전분기 대비 8% 줄여 전체 영업비용이 축소됐다.

엔씨소프트는 TL 등 내년 론칭 예정인 IP들로 마케팅비 증가 요인이 크다. 그러나 이날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선 기존 마케팅비 집행 트렌드보다 합리적으로 운영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논의한 마케팅비에서 신작 TL은 합리적인 집행의 첫 번째 사례"라며 "전작들이 출시된 것에 비해 (마케팅 규모는) 확연하게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회사 IP개발 협업 가능성

신규 IP TL의 카니발리제이션(자기잠식) 우려는 적다고 단언했다. TL은 PC·콘솔게임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작품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금까지 MMORPG 게임을 접하지 않은 새로운 이용자층을 타깃으로 한다.

홍 CFO는 "TL은 콘솔게임이고 BM도 다르기 때문에 기존 게임과 카니발리제이션은 크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안정된 게임 내 시스템 유지와 탁월한 밸런스 유지 때문에 카니발리제이션에 대한 저항성이 있다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또 "TL의 퍼블리싱은 글로벌 보편성을 감안해 추진하고 있다"며 "초반에 매출 집중도가 일어나기보다 롱텀으로 길고 안정적이게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글로벌 회사와 IP 개발 협업 가능성도 내비쳤다. 홍 CFO는 "멀티플레이어 개발력, 업력 등 때문에 글로벌 많은 회사들의 협업 요청이 왔다"며 "훌륭한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하는 내용이 많이 진행됐으며 곧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엔씨가 소니의 간판 IP '포라이즌: 제로던' 기반의 신작을 개발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홍 CFO는 "회사 이름을 공개할 순 없지만 엔씨에 관심있는 투자자나 주주들은 이런 큰 그림을 있는 데 대해 만족할 것"이라며 "TL이 개발쪽에서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논의를 진행해왔고 결실을 이루는 단계에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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